기피 대상 1위 골목길 주행
방심하는 순간 가해자로 몰려
안전하게 주행하는 요령은?
많은 사람들이 걸어 다닐 때는 몰랐으나, 운전면허증을 따는 순간 덜컥 겁을 먹게 되는 장소가 있다.
그 정체는 바로 ‘골목길’. 자주 다니던 골목길이 차를 타고 들어설 때면 유독 더 좁게 느껴지곤 한다.
설상가상 차량이 양쪽에 줄서 있는 경우 가뜩이나 좁은 길을 더 좁게 만든 차들이 원망스러워질 따름이다.
이는 초보 운전자는 물론 운전 경력이 많은 베테랑 운전자 모두가 마찬가지 일 터.
골목 주행이 서투르다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상책이겠지만, 언제까지나 피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은 과연 사고로부터 자유롭고 안전하게 골목길을 운전할 수 있는 요령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좁은 골목길 방어운전이
중요한 이유
빌라와 같은 주택가 골목길은 주로 편도 1차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일반적인 도로에 비해 폭이 매우 좁다. 또한 주차 시설이 협소한 곳이 많은 골목길에서는 무분별하게 주차한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특히 길이 꾸불꾸불하거나 주변에 건물들이 많다면, 가까이 접근해야만 주변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이처럼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운전자들은 언제 어디서 사람이나 차, 자전거 등의 장애물이 튀어나올지 몰라 가슴을 조리곤 하는데, 만약 교통사고로 이어질 경우 한순간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스스로를 지키면서도 상대방을 보호하는 골목길 방어운전 요령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다.
방향지시등으로 방향 알리기
창문 내려 시야 확보
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방향지시등’이다. 이는 운전자가 주행 방향을 알리기 위해 점멸시켜 다른 차에 좌우 회전 신호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많은 운전자들이 일반 도로에 비해 골목길에서 방향지시등 없이 주행하는 경우가 많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골목길에서 방향지시등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기에, 전방에서 다가오는 차 또는 사람에게 자신의 주행 방향을 알려주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골목길에서는 창문을 내려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는 게 좋다. 운전자는 주행 중 시선이 운전자와 그 주변에만 머물러 있어 시선이 닿지 않는 반대쪽을 살피기란 어렵다. 그러므로 운전석은 물론 조수석 창문도 함께 내려 장애물은 없는지 등의 공간을 확인해야 한다.
골목길 안전속도 20km
주변 소음 살피기
골목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운전 요령은 바로 ‘서행’이다. 지난해 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보행자 우선도로’에 따르면 보행량이 많은 주택가·상가 도로에서 차량 속도를 시속 20km로 제한하고 있다.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는 이면도로의 경우 보행자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반드시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는 골목길 사고가 인명 피해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인데, 차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지는 어린이, 노임들이 많은 주택가 골목길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이때 차량의 음악을 끄거나 줄여 전방에서 다른 차 또는 사람이 접근하는지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기본들을 지키는 것만으로, 안전한 운전 환경을 만드는 정확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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