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내뿜기 시작한 포르쉐
삽 들고 뛰어가 초기 진압
화재 난 슈퍼카 앞 셀카 촬영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소유하고 싶은 ‘드림카’를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다만 드림카의 경우 독보적인 성능을 가진 슈퍼카 또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럭셔리카가 대부분인 만큼, 그 꿈을 이루는 이들은 극히 드문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목숨보다 소중한 드림카가 타인에 의해 한순간에 박살 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 기분은 겪어보지 않는 이상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한 남성이 억대를 자랑하는 포르쉐 차량을 향해 삽을 들고 뛰어가 깨부수는 영상이 공개된 것.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비난이 아닌 환호를 보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차된 포르쉐에서 시작된 불
앞 유리창 깨 버린 건물주
지난달 30일 중국 다수의 매체들이 중국 천진시의 한 건물 주차장에 주차된 포르쉐 차량으로 삽을 들고 뛰어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알고 보니 남성은 해당 건물의 건물주로, 당시 포르쉐 차량은 더운 날씨 때문인지 갑자기 내부에서 연기를 뿜어내자 주변에 주차된 차량들에 불이 붙지 않도록 초기 진화에 나선 것이었다.
영상 속 남성의 주변에는 주차장 경비원으로 보이는 다른 인물도 포착됐는데, 포르쉐 차량 내부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도 그저 발을 동동 구르며 어쩔 줄 몰라 했다. 고가를 자랑하는 차량인 탓에 자칫 손상이라도 입힐 경우 어마어마한 수리비를 물어줘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차 피해 막은 건물주의
판단력에 칭찬 이어져
이윽고 등장한 것이 바로 건물주 남성이었던 것. 그는 커다란 삽을 들고 망설임 없이 포르쉐 앞 유리창을 깨부수자 뒤따라온 다른 남성이 소화기를 분사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불길은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소강상태가 됐다. 비록 포르쉐 차량의 앞 유리는 모두 깨졌지만, 건물주의 발 빠른 대처로 2차 피해를 막은 셈이다.
이를 본 현지 네티즌들은 “건물주라서 포르쉐 가격 따위 신경 안 쓴 것 같다”, “빠른 대처로 인해 주변 차량이 무사했다”, “저 포르쉐 얼마지..”, “옆에 주차했던 차주는 식겁 했을 듯”, “어쩌다 불이 난거지”, “건물주 대단하다”, “날씨가 얼마나 더우면 이런 일이 벌어지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화재진압 실패에 씁쓸하게
불에 타는 모습 담아
한편 지난해 영국 베드퍼드셔주의 한 도로에서 포르쉐 차량보다 비싼 람보르기니가 엔진 과열로 화재에 휩싸인 일도 있었다. 이후 네티즌들은 람보르기니 화재보다 차주의 반응에 관심을 쏟아냈는데, 람보르기니 차주가 불이 난 자신의 차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기 때문이다.
람보르기니 차주에 따르면 당시 딸과 함께 자동차 쇼에 참석 후 길가에 차를 세워둔 뒤 음료수를 사고 돌아와 보니 화재가 났다. 소화기로 불을 끄려는 시도를 펼쳤으나, 속수무책으로 타오르는 람보르기니. 결국 차주는 누구나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는 걸 경고하기 위해 불에 타는 과정을 휴대전화에 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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