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고객 체험 마케팅 ‘대세’
불꽃 튀는 홍보 전략
자동차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만든 자동차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 자동차 업계의 마케팅은 계속해서 변화한다. 이제는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이 트렌드다. 과거에는 그저 전시장에서 차를 보면서 지나가거나, 간단하게 시승을 해보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울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는 ‘팝업스토어’의 형태처럼 복합문화공간을 꾸려 접근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브랜드 가치를 더욱 효율적으로 강조하는 체험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다. 테마파크, 카페 등 ‘딱딱하지 않은’ 자동차들이 살아 숨 쉬는 제조사별 마케팅 문화를 살펴본다.
현대차의 자동차 월드
사실적인 체험으로 인기
현대차는 자동차와 관련한 테마파크 콘셉트를 구상했다. 경기도 고양시에 모터스튜디오를 개설했고, 대표 콘텐츠인 ‘4D 라이드’를 새로 단장해서 고객들을 맞이한다. 처음 선보인 것은 2017년이다. 극한의 자동차 경주를 모션 기체에 탑승하여 사실적으로 경험하는 프로그램에서 시작했다.
개편된 4D 라이드는 해외 유명 영화나 테마파크 특수 영상 제작팀과의 협업으로 재탄생했다. 모션 기체에 탑승한 사람들은 다양한 모빌리티와 함께 재난으로부터 지구를 구해낸다. 다채로운 4D 특수효과와 초대형 스크린 등 소비자들의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돕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흔적이 돋보인다.
벤츠는 서킷 레이서 체험
전문 강사진 코칭까지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고객 브랜드 경험 강화는, 서킷 드라이브 프로그램 ‘AMG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이루어진다. 용인에 위치한 AMG 스피드웨이에서 직접 서킷을 주행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독일 AMG 본사에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2018년 첫 시작 이후 전문 강사진이 세심하게 참가자 수준에 맞추어 단계별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는 고성능차 마니아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벤츠코리아는 올해부터 야간에도 서킷을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새로운 AMG 차량을 추가하는 등 고객에게 더욱 풍부한 서킷 드라이빙 체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AMG 라운지에서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추가해 폭넓은 고객을 고려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빠도 흠뻑 빠지지만
아들딸도 매료시킨다
BMW코리아는 이미 10년째, 인천 영종도에서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BMW 드라이빙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초이고, 독일과 미국에 이은 3번째 드라이빙 센터인 BMW 드라이빙 센터다. 드라이빙 트랙과 다양한 전시, 체험 공간 등으로 무장하여 고객들을 매료시킨다.
어린이 고객도 챙긴다. 과학 창의교육을 위해 건립된 주니어 캠퍼스, 트레이닝 아카데미로 내부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차린 것 많은’ 드라이빙 센터에 누적 방문객 수는 총 150만 명을 넘어섰다. BMW는 올해 열린 ‘M 트랙데이’를 통해 또 한 번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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