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 성장세 속 돋보이는
기아 경차 레이 판매량
꾸준한 인기의 비결은?
국내에선 여전히 SUV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쏘렌토, 싼타페 등 중형 SUV는 언제나 판매 순위 상위권에 머무를 정도로 익숙하고, RV 차량 카니발은 경쟁 모델 자체가 거의 없는 유일무이한 모델이기에 높은 판매량을 보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기아는 소형 SUV 셀토스, 준중형 SUV 스포티지, 중형 SUV 쏘렌토까지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데, SUV 강세 속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차가 하나 있다. 바로 경차 레이다. 레이의 7월 판매량을 살펴보면서 어떻게 SUV 홍수 속에서 살아남았는지 파악해 보자.
7월에만 4천 대 넘게 판매
셀토스 판매량과 큰 차이 無
레이의 판매량을 살펴보기 전에 간단히 기아의 7월 판매량을 들여다보자. 7월에만 국내에서 46,010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 정도 감소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차량 각각의 판매량은 꾸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7,596대를 기록한 쏘렌토, 그 뒤를 이어 카니발, 스포티지가 각각 7,050대, 6,235대를 판매했다.
레이는 4,384대를 판매하며 승용차, 경차 중에서 상당히 많은 판매량을 보여줬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형 SUV인 셀토스가 5,489대를 판매한 것에 빗대어 보면 상당한 수치다. 수십 년 전 경차 붐이 일었을 때라면 당연했을 성적이지만, SUV의 강세가 유난히 지속되는 요즘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레이만의 강점 분명하다
동급 경차 중 가장 넓은 공간
레이가 지속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성적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꽤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국내 경차 모델의 종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차량은 현대차의 캐스퍼, 기아 레이, 모닝 등이 있다. 그중 레이는 박스카 형태로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상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레이의 또 다른 장점으로는 동급 경차에서 가질 수 없는 실내 공간, 이를 통해 일상 주행은 물론 간단한 캠핑 혹은 차박까지 가능한 점이다. 경차의 가격도 2천만 원에 육박하는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레이의 가격은 실용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
전기차 모델 레이 EV 효과도
실용적인 구매 패턴과 조화
전기차 전용 모델 레이 EV의 존재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한다. 1.0 가솔린 내연기관에서 느껴지던 답답한 출력을 전동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개선하고, 도심 주행에 거뜬한 주행 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SUV 강세 속에서 레이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다양했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자체가 이전보다 더욱 실용성을 중시하게 되면서 용도와 목적에 맞는 차량을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레이가 앞으로도 꾸준한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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