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4일, 아크로비스타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였다.
경찰이나 경호 인력은 아직 배치되지 않았으며, 일부 경비원들이 사생활 침해를 우려해 취재진 접근을 제한하는 정도였다. 해당 건물 지하 상가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62)는 “시위대가 이쪽으로 몰려올까 걱정된다”며 “출퇴근에 불편이 생길까봐 고민”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민으로서는 이번 결정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인근 주민 노모 씨(45) 역시 “근처에 집회가 열릴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아 더 걱정”이라며 “아이들도 있고 학원가도 있어 소란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민 이모 씨(44)는 “윤 전 대통령이 이곳에 오래 거주했기 때문에 낯설진 않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건 아쉽다”며 “시위 등이 생길 수밖에 없겠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머물고 있으며, 정확한 퇴거 시점은 경호 등의 문제로 며칠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는 4일 오전 11시,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결정문을 낭독하자, 울음섞인 외침과 함께 충격이 퍼졌다. 결정이 내려진 이후, 지지자들 중에는 허탈한 표정으로 주저앉거나 눈물을 흘리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한 60대 여성은 하늘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대통령님”이라고 외치며 오열했고, 손에 들고 있던 태극기와 플래카드를 꼭 움켜쥔 채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댓글2
대ㅡ한 ㅡ민 ㅡ국 만세ㅡㅡㅡ독재김정은 꿈 은 사라짐
그분얼마나안타까울까나역시같은맘허무한맘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