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승환 삼겹살 CEO
건물 사업 동업자 횡령 부도
M2 글로벌 화장품 CMO 활동
지난해 KBS 2TV의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약 3년 5개월의 공백을 깨고 화려한 복귀를 알린 가운데,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개그콘서트가 공개 코미디의 명맥을 다시 이어가는 것에 대한 것과 과연 지금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점이 대두되었다.
다만, 베일을 벗은 ‘개그콘서트’는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실망감을 안겨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신인 개그맨과 기존에, 무대에 섰던 개그맨들의 조합으로 영광의 순간을 재현하는 듯했으나, 기대에는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부활한 개그콘서트가 부진한 성적을 내는 가운데 과거 개그콘서트의 레전드로 꼽혔던 개그맨의 근황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는 우리에게 흔히 ‘갈갈이’로 유명한 개그맨 이승환의 이야기다.
당초 이승환은 비슷비슷한 삼겹살 가게 중에 독특한 모양새로 인기를 끌었던 벌집 삼겹살로 0억을 벌었다고 해서 자영업의 성공 신화로도 알려져 있었다. 특히 그가 벌집 삼겹살을 개발하며 몇백억 원을 벌었다는 소식까지 들리기도 했다. 그는 최근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갈갈이 패밀리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이승환은 우연한 계기로 개그맨 시험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촬영 중 대사 한마디를 NG 내버리는 바람에 3년 동안 방송을 쉬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여기에 굴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고민하던 중 대학로에서 시작한 갈갈이 삼 형제가 흥행하며 그 역시 인기 개그맨의 반열에 오르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당시 개그콘서트는 시청률이 20%가 넘는 인기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이승환이 갈갈이 삼 형제로 활동하면서 30억 원을 넘게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갈갈이로 활동하며 모은 돈을 바탕으로 사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된 이승환은 가장 먼저 유아용 셋톱박스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제품 연구개발부터 마케팅은 물론 방송 제작사, 출판사 등의 사업을 영위한 그는 갈갈이 패밀리를 하면서 벌었던 돈과 투자받았던 돈을 모두 합친 약 40억 원가량을 2년 만에 잃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수중에 1,000만 원이 없어서 회사가 부도나자, 그가 소유한 아파트와 자동차도 모두 압류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그는 삶을 포기하려고 가양대교 위로 올라가기도 했으나, 함께 외식 사업을 하자며 도와달라던 선배의 말을 떠올리며 삶을 재개하기로 마음먹을 수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다시 한번 사업에 도전한 그는 벌집 삼겹살을 개발해 냈다. 벌집삼겹살은 일반 삼겹살에 칼집을 내어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에 따라 가맹점 3개로 시작한 사업이 약 250억 원 매출을 기록하고 가맹점의 수가 320개로 늘어나는 등 ‘대성공’을 거두게 됐다.
이승환은 벌집삼겹살 성공 신화에 대해 “2004년부터 3년 동안 99개였던 매장이 2007년 한 해에만 200개가 생겼다”며 “삼겹살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를 했는데, 매장을 다 합치면 600개 정도였고, 당시 공장 유통하는 매출이 300억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이 시기 연봉 10억 원을 받으며 다시 풍족한 삶을 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벌집삼겹살의 성공을 통해 앞서 실패한 사업으로 인해 생긴 빚도 청산하고 아파트 4채와 차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는 더 큰돈을 가지기 위해 새로운 사업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벌집삼겹살의 성공 이후 건물 사업에 도전한 이승환은 당시 여러 채의 빌딩을 짓는 사업에 당시 함께 일하던 직원이 공금 횡령을 하며 사업 실패에 접어들었다. 이와 더불어 당시 사업에 대한 개발 허가도 나지 않아 전 재산 30억 원을 모두 잃게 됐으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돼지 콜레라가 터지면서 벌집 삼겹살도 휘청거리게 된다.
이에 이승환은 지분 40%를 다 포기하고 회사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이 망한 뒤 수중에 남아있던 돈을 전부 털어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그는 초심자의 마음으로 재기를 위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이는 과거 욕심을 부리던 자신의 모습을 버리고 ‘나만 갖는 것이 아닌 모두 함께 갖는 미래’를 꿈꾼 것이다. 그렇다면 모두를 위한 삶을 살기로 한 이승환의 근황은 어떨까?
이승환은 지난 2022년 유튜브 채널 ‘근황 올림픽’에는 ‘‘이승환을 만나다’ 카페-화장품 사업 초대박… ‘개콘’ 개그맨 최근 다시 일어선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앞서 동업자의 횡령으로 실패한 사업에 대해 “그것도 내 선택이었다. 오너가 같이 했던 형을 몰라본 것”이라며 “또 횡령할 수 있었던 건 회사가 더는 발전할 비전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수십억이었다. 법원이 직권 폐업을 시켰다. 사업이 망했고 빨간 딱지가 붙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인에게 생각지도 못한 도움을 받아 동대문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다. 인원 제한이 풀린 이후 많이 오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개인적으로 화장품 회사를 차려 지난 2022년 ‘대한민국 브랜드 K’를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현재 M2 글로벌 화장품 CMO(최고 마케팅책임자)를 역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덧붙여 그는 거제 관광호텔 프래밀리호텔 CMO를 함께 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과거 개그맨으로 남부럽지 않게 벌었던 시절과 사업으로 대박을 터트리며 승승장구했던 시절을 뒤로 한 채 현재 사업 관련 컨설팅과 강연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댓글3
예수는 믿고 목사는 믿지 마세요.
예수를 믿으라고? 젓까라고!
예수님을 믿어야지 사람이 사람을 믿으면 큰일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