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자 업체 ‘올바름’
연 매출 15% 포기해
“자부심 버릴 수 없었다”
최근 ‘애국 기업’으로 불리며 소비자에게 일명 ‘돈쭐’(돈으로 혼쭐내다; 업체의 매출을 올려주는 행위) 당하고 있다는 기업이 있다. 이 기업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일본 수출을 포기하면서도 제품 포장지에 ‘독도’ 표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이유에 소비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업체는 유아용 쌀과자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 ‘올바름’으로 지난 2021년 포장지 인쇄기를 교체하면서 제품 뒷면에 독도 사진과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를 포함하여 제조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업체는 일본 수출에 난항을 겪었다.
올바름은 지난해(2023년) 12월부터 일본 수출을 논의했다고 한다. 당시 예상 발주 물량은 연 매출의 15% 규모에 달할 정도로 큰 거래 건에 해당했다.
하지만 일본 바이어 측은 구체적인 협의가 상당 부분 이루어졌음에도 “제품 포장지에 독도를 지워야 거래할 수 있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올바름을 일본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문구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올바름은 당시 대출금 상환, 불경기 등의 이유로 회사 상황이 좋지 못했음에도 일본 바이어 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거래는 최종 불발됐다. 이러한 내용이 맘카페 등 온라인커뮤니티에 퍼지면서 화제가 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독도 쌀과자’라는 이름으로 입소문이 났다.
이러한 분위기는 실제 주문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올바름은 안내문을 통해 감사한 마음과 배송 지연 안내를 공유했다. 또한 일본 바이어 측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올바름 사장은 “당장의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 국가의 자부심을 버릴 수 없었다”라며 일본 수출을 포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안내문을 통해서 “‘독도 쌀과자’라고 불러주신 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예상치 못한 주문 폭주로 인해 모든 팀원이 최선을 다해 작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바름은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렇듯 올바름은 매출을 포기하면서까지 일본 측의 요구를 거절했지만,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송이 늦어질 정도로 소비자에게 ‘돈쭐’나는 ‘대반전’을 겪고 있다.
특히 구매 후기 게시판에는 “이런 회사는 돈쭐나야한다. 나도 잔뜩 샀다.”, “간식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아이가 독도에 대해서 알게 돼서 좋다.”,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제품 구매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번창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현재 올바름의 해당 쌀과자 제품은 홍콩과 대만 등에 독도 그림이 그려진 채로 수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1
"대한민국 만세" "독도 쌀과자 최고" "대만도 우리 땅 이었는데 관리를 못 해서 넘어갔지만 이제라도 되 찾자. " "대마도는 한국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