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관장 법원장 출신 선임
최 회장 상고이유서 제출
노태우 300억 비자금 갈등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아트센터 나비 노소영 관장의 ‘세기의 이혼 3차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소영 관장은 서울가정법원장 출신의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최태원 회장 또한 법원에 500쪽짜리 상고이유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앞서 이들의 이혼 항소심은 1조 3,808억 원의 재산분할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5일 노소영 관장은 서울가정법원장과 감사원장직을 맡은 최재형 전 국민의 힘 의원을 대리인단으로 선임했다. 최재형 전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지법 동부 지원 판사로 지난 1986년 입관한 뒤 서울지법을 비롯해 대구고법 부장 판사, 서울가정법원장, 대전지방법원장, 사법연수원장 등 고위직을 지냈다.
더하여 최재형 전 의원은 국회의원의 활동도 한 바 있다. 그는 2018년 감사원장으로 취임했으며 2021년 6월 감사원장직에 물러났다. 이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지난 2022년 서울 종로구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의원직을 맡았으며 최근 노소영 관장의 대리인단에 참여했다.
최재형 의원은 5일 입장문을 통해 “노소영 관장의 소송 내용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었다”라며 “최근 상고심 수임 요청을 받아 응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직접 노소영 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판결문을 검토하며 노소영 관장이 가정을 지키려고 한 노력을 잘 알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최재형 전 의원은 “그러한 노소영 관장의 노력이 법적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돕는 것이 혼인의 순결을 비롯해 가정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것으로 보며, 이를 통해 건강한 사회의 기본 질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노소영 관장은 최재형 전 의원과 함께 강명훈 법무법인 하정 대표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올린 상태로 전해진다.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소송에 법조계 유명 인사가 대거 투입되는 상황이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이혼 상고심에 500쪽짜리 상고이유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 측은 전날 오후에 이혼 소송 상고심을 심리하는 대법원에 상고이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상고이유서에는 이혼소송 2심 재판부가 판결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에 관한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상고이유서에는 소송에서 다툴 개괄적인 내용이 담긴다. 최태원 회장 측은 상고이유서를 약 500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채우면서 이혼소송의 마지막인 상고심 재판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2심 이혼소송을 맡은 재판부는 최태원 회장의 재산 증식에 노소영 관장의 기여가 있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정되는 300억 원이 당시 선경(SK) 쪽으로 흘러 들어가 그룹의 종잣돈이 되었다고 봤기 때문이다.
특히 2심 재판부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내인 김옥숙 여사가 보관한 1991년 약속어음을 비롯해 메모 등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이에 최태원 회장 측은 반발하여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의 진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세기의 이혼소송’으로 불리며 천문학적인 금액이 걸린 이번 판결의 확정 여부를 두고 양측의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3
그냥 줘라 지저분하게 굴지 마라 돈 이란게 죽을때 가져가는것도 아닌데
소라
노 소영씨 꼭 법으로 승소 하시길 응원합니다
결국 변호사들 좋은 일만 한다 태원아 소영아 첩하나 들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