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차량에 돌진한 승용차
결국 다리 잃은 60대 미화원
정작 가해자는 불구속 수사?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교통사고 105만 6,368건 중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8만 2,289건을 기록했다. 이로 인한 부상자와 사망자 수가 각각 13만 4,890명, 1,348명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음주운전은 단순 운전에서 벗어나 사고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사회적 비난의 대상이 된 지 오래다.
그럼에도 3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상습 음주운전자들이 기승을 부리는 등 경각심이라고는 살펴볼 수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 속 안타까운 일이 또 발생하고 말았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인 미화원 분이 한쪽 다리를 잃게 된 사연인데, 가해자는 사고 후 더욱 충격적인 만행을 저질러 뭇매를 맞고 있다.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운전자
2차 사고 낸 후에야 잡혀
24일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에서는 60대 환경미화원 A씨가 만취 음주운전 차로 인해 다리를 잃게 된 사고를 소개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 속 A씨는 깜깜한 밤 청소차 뒤편 발판에 올라탄 채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검정색 승용차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A씨를 향해 그대로 돌진하는 충격적인 모습이 담겼다.
이어진 장면에서 A씨는 도로에 누워 고통에 몸부림을 쳤으나,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A씨를 살펴보기는커녕 슬금슬금 후진해 도망갔다. 하지만 이 운전자는 얼마 가지 못해 경찰에 붙잡혔다. 사고 지점에서 약 50m 떨어진 곳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2차 사고로 내 경찰에 덜미가 잡힌 것이다.
장애 아들 돌보고 있으나
한순간 다리와 직장 잃어
그런데 운전자가 뺑소니를 저질렀다는 것보다 모두를 분노하게 한 것이 있었다. 출동한 경찰에 따르면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0.08%) 수준을 훨씬 웃도는 0.202%였다. 이번 사고로 결국 왼쪽 다리를 잃게 된 A씨. 그가 잃은 건 다리뿐만 아니었다.
현재 장애가 있는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A씨는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가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지만,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셈이다. A씨는 “옷 속에서 다리가 분리된 것을 느꼈다”라며 다리를 절단하게 될 것을 예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싱글대디라는 이유로 불구속
네티즌들은 강력 처벌 요구
그렇다면 문제의 운전자는 어떤 처벌을 받았을까? 한문철 변호사는 “A씨를 친 가해자는 불구속 수사 된 상태다”라며 “아마 어린아이를 혼자 키우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싱글대디라는 점을 감안해 수사 때문에 불구속을 한 게 아닐까 싶다.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하면 무거울 실형 선고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불구속 수사가 뭐냐. 왜 이렇게 음주운전을 저지른 사람한테 관대한지 모르겠다”, “징역은 당연한 거고, 피해자한테 금전적인 지원까지 해야 한다”, “싱글대디이면 자식 생각해서 음주운전하지 말았어야죠. 애한테 쪽팔리지도 않나”,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강한 처벌 좀 내려라”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5
서동인
광화문 네거리에 지정 처벌장을 만들어 사지를 절단 하는 형을 내리면 음주운전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 되는대~~~
우리나라 법이 문제야 피해자는 고통속에 사는데 가해자는 멀쩡하게 잘살고, 처벌이 약해도 너~~무 약해~~
저런넘은 그냥 징역 20년
미친세상이군
헐! 어떻게 그럴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