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주자 재산 공개
홍준표 대구시장 42억 수준
전국 광역단체장 중 재산 3위

출처 : 뉴스1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기사회생한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시민들의 이목이 차기 대선 주자들의 재산 수준에 쏠린다.
27일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정기재산 변동 사항 신고 내역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의 재산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30억 8,914만 3,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재명 대표의 재산은 지난 2023년 말 신고액(31억 1,527만 3,000원)보다 2,613만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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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여권 주자 가운데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산이 지난해 말 기준 74억 554만 원으로 현직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집계 재산 대비 14억 2,954만 원 늘어난 수준이다. 더하여 전국 광역단체장 중 신고액과 증가액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 시장이 예금을 줄인 대신 엔비디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미국 주식에 투자했는데 주가가 오르며 재산도 불어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또한, 민주당의 플랜B 후보이자 민주당 내 대표적인 비명(비이재명)계 잠룡으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는 35억 506만 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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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년 대비 1억 6,832만 원 불어난 수준이다. 이어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떠오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인사청문회 당시보다 3,000만 원가량이 늘어난 약 10억 7,0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67억 8,982만 원을 신고하며 대권 주자는 물론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자랑했다. 특히 재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안랩 주식의 손실 폭(-33억 4566 만 5,000원)은 컸지만, 다른 주자들을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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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가장 먼저 조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4억 789만 7,000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의 재산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는 이들이 이번 재산 신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연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재산 수준은 어떠할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의 재산공개 대상자는 홍준표 대구시장, 정장수 경제부시장, 자치경찰 위원회 위원장, 사무국장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9명, 광역의원 32명 등 46명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평균 신고재산액은 16억 9,700만 원이다. 이 중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해 재산액을 전년 신고액보다 4억 2,900만 원이 늘어난 42억 5,921만 원으로 신고했다.
이는 홍 시장이 보유한 서울시 송파구에 있는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전년에 비해 3억 7,000만 원가량 상승한 것이 재산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6,000만 원은 예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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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에 이어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경우 재산액으로 5억 8,321만 원을 신고했으며,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7억 9,300만 원을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날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이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 6%의 응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8%, 오세훈 서울시장·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5% 등으로 집계됐다. 이어 ‘없다’, ‘모름’, ‘무응답’ 등 태도 유보 응답은 3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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