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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주식 아니죠” 스타들이 선택한 ‘수익률 200배’ 재테크, 바로…

윤미진 기자 조회수  

스타트업 기업 투자
이제훈, 컬리 초기 투자자로 참여
스타트업-연예인 모두 긍정적 효과 얻어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기술을 뜻하는 테크(Tech)와 유명인을 뜻하는 셀러브리티(Celebrity), 투자자를 뜻하는 인베스터(Investor) 세 단어를 합성한 신조어인 테크 셀레스터(Tech-celestor)는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유명 인사를 일컫는 말이다. 이는 미국에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늘면서 생겨난 신조어다.

대표적인 예로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애슈턴 커처가 있다. 애슈턴 커처는 배우이지만, 동시에 꽤 성공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진 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5년 가수 마돈나, U2 등 유명 연예인의 매니저 출신 가이 오시어리와 함께 설립한 사운드벤처스를 통해 우버, 에어비앤비, 스포티파이 등의 기업에 3,000만 달러(약 360억 원)를 초기에 투자해 2억 5,000만 달러(약 3,000억 원)의 이익을 거뒀다.

마블스튜디오의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 또한 스타트업의 투자·육성에 성공해 2023년 1조 원대에 매각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저가 이동통신사 ‘민트모바일’은 미국의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T-모바일에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7,700억 원)에 매각됐다. 해당 회사는 레이놀즈가 지분을 소유하고 직접 광고해 온 회사다. 앞서 스타트업 민트모바일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레이놀즈는 2019년 이 회사의 지분을 사들인 뒤 적극적으로 육성해 왔다.

그 외에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윌 스미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등 유명 영화배우들 또한 스타트업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만큼 이미 미국에서는 유명인이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하는 일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그렇다면 한국은 어떨까. 국내에서도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해 온 스타들이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이제훈, 손석구, 배용준 등이 있다.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의 소개로 지난 2015년 이제훈은 당시 배송업체 스타트업 기업이었던 ‘마켓컬리’에 투자자로 나섰다. 투자 금액은 적게는 1억 원, 많게는 5억 원으로 추정됐다.

마켓컬리는 이후 2020년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하는 등 기업가치 4조 원대 기업으로 거듭나면서 업계에서는 이제훈이 최소 200배(약 200억 원)의 수익률을 얻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이는 마켓컬리의 매출 증가율이 300배라는 사실을 참고한 계산이다. 다만 실제 이제훈의 수입률은 밝혀지지 않았다. 관련 사실에 관해 이제훈은 웹 예능 ‘튀르키예즈온더블럭’에서 “투자했다는 사실 말고는 모두 과장”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출처 : 웹 예능 '튀르키예즈온더블럭'
출처 : 웹 예능 ‘튀르키예즈온더블럭’

배우 손석구는 패션 분야 스타트업인 ‘공기와물’에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손석구가 자주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수트 브랜드 ‘레리치’를 론칭한 회사로 유명하다. 2005년 출시된 레리치는 바느질만으로 옷을 만들어온 공방이다. 전시 ‘형태의 상승(Enhancement)’을 시작으로 옷과 장인정신을 새롭게 해석하는 여러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다. 리암길릭, 미야지마 타츠오 등 미술계 거장들과 협업도 진행했다.

배우 배용준 또한 투자 자금을 대고, 주식의 일부로 돌려받는 대표적인 ‘엔젤 투자자’로 꼽힌다. 배용준은 2015년부터 원라이프원테크놀로지, SD생명공학, 센텀커피 등 다수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왔다. 특히 그가 2018년에 투자한 피규어 제조업체 ‘블리츠웨이’는 2021년 코스닥에 상장해 기업가치가 2,000억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해외의 라이언 레이놀즈처럼 투자한 스타트업의 마케팅 활동도 함께하는 등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연예인도 있다. 배우 류승룡, 오정세, 이준은 여준영 프레인글로벌 대표와 함께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업체인 ‘프레인핸스’에 주주로 참여 중이다.

프레인핸스는 국내 홍보(PR) 업체 프레인글로벌이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하고 육성하기 위해 2020년 11월 설립한 회사다. 프레인핸스에 주주로 참여한 연예인들은 해당 회사가 투자한 스타트업의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부동산 투자와 달리 스타트업 투자는 기업의 성장을 돕고 고용을 창출하는 등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투자를 받는 스타트업은 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받고, 기업에 투자하는 연예인에게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 주는 등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투자”라며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이들을 따라 투자하는 일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자신만의 투자 규칙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한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일부 유명 연예인들이 잇따라 ‘투자 대박’을 터뜨리면서 화제를 모으면 이들을 모방한 ‘묻지마 투자’나 ‘몰빵 투자’에 대한 우려가 늘 공존한다”라면서 “벤치마킹하는 것은 좋지만 무작정 따라 하기보단 현재가치와 미래가치 등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자신만의 규칙을 가지고 투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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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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