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발언
“유승민 역할 한동훈이 맡아”
임기 단축 중임제 추진 주장
지난 4일 국민의힘 의원을 제외한 야6당 의원 191명이 전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배신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라고 밝혀 이목이 쏠렸다. 이날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번 다시 박근혜 정권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 사태가 재발하여선 안 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홍준표 시장은 “국민의힘은 당력을 분산시키지 말고 일치단결해 탄핵을 막고, 야당과 협상해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더 이상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가 나와서도 안 된다”라면서 “그 길만이 또다시 헌정 중단의 불행을 막는 길”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탄핵이 이루어지면 안 된다는 주장과 함께 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시장은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라며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박근혜 탄핵 전야같이 흘러간다고 한 달 전부터 우려했는데 잘 수습하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히며 또 다른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다른 게시물을 통해 “박근혜 탄핵 때 유승민 역할을 한동훈이 하고 있다”라며 “용병 둘이서 당과 나라를 거덜 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화합해서 거야(巨野)에 대비해도 힘이 모자랄 지경인데 용병끼리 진흙탕 싸움에 우리만 죽어난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두 용병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이후 비상계엄과 관련해 “대통령이 직접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라면서 “이번 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라. 책임 있는 모든 관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지난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를 두고 유감을 표현한 홍준표 시장은 탄핵에 대한 의견을 전하며 “국민의힘은 당력을 분산시키지 말고 일치단결하여 탄핵은 막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시장은 “(국민의힘은) 야당과 협상해 거국 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6당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한 가운데 줄곧 거국 내상과 중임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되면서 6일 0시 49분부터 표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국회에 제출한 탄핵안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선포한 비상계엄이 국민주권주의와 권력분립의 원칙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는 탄핵 사유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므로 윤 대통령 탄핵안은 6일 0시 49분부터 표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야당은 탄핵안 표결을 최대한 앞당기려고 계획하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때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는 즉시 정지된다. 대통령 탄핵안의 가결은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해야 한다. 즉, 재적 300명 중 국민의힘을 제외하고 무소속인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종민 의원을 포함하면 야당 의원은 192명이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8명이 더 찬성하게 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
다만, 국민의힘이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추인했기 때문에 이들이 찬성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날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표결 시점을 묻는 말에 “지도부가 다양하게 의견을 취합해 결론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국회를 ‘종북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하며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한 지 약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령은 지난 1979년 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 타계) 이후 45년 만의 일로,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초유의 사태로 꼽히고 있다.
댓글34
언발
국민은 머리 위에 핵을 얹고 살기도 고통스러운데 그 위에 "돌머리"까지 얹고 살란 말이냐
언발
국민은 머리 위에 핵을 얹고 살기도 고통스러운데 그 위에 "돌머리"까지 얹고 살란 말이냐?
먼발
국민은 머리 위에 핵을 얹고 살기도 고통스러운데 그 위에 "돌머리"까지 얹고 살란 말이냐?
먼발
국민은 머리위에 핵을 얹고 살기도 고통스러운데 그 위에 "또라이"까지 얹고 살란 말이냐?
한때나마 홍준표 그래도 보수에서 괜찮은사람이라고 생각한 것이..후회막심... 나라보다도 정당만 생각하는 사람..당신은 더 이상..정치판에 발을 못 딛을 것이요..이번 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