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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뉴진스의 ‘돌발 선언’에 하이브 아닌 엔터업계가 뿔난 현실 이유

뉴진스의 ‘돌발 선언’에 하이브 아닌 엔터업계가 뿔난 현실 이유

이시현 에디터 조회수  

한국매니지먼트연합 공식 입장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사태 지적
소속사와 아티스트간 분쟁 촉발

뉴진스의 ‘돌발 선언’에 하이브 아닌 엔터업계가 뿔난 현실 이유
출처 : 티비리포트

최근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선언을 한 것에 대해 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 측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해 이목이 쏠린다.

3일 오전 한매연 측은 “최근 어도어와 뉴진스 간 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대중문화 예술 산업에 여러 가지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라고 밝히며 입장문을 작성하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본 연합은 뉴진스라는 그룹과 이로 인한 전속계약의 문제점 그리고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관점과 산업 종사자들이 느끼는 허탈감에 대해 토로하고 이에 대한 대중문화 예술 산업 종사자들의 입장에서 우리 대중문화 예술 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하기를 바란다”라면서 말을 이어 나갔다.

뉴진스의 ‘돌발 선언’에 하이브 아닌 엔터업계가 뿔난 현실 이유
출처 : 뉴스 1

앞서 지난달 28일 뉴진스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가 계약 사항을 위반했다”라며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이에 따른 위약금을 낼 이유는 없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보다 앞서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비롯해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시정하라는 요구가 담긴 내용증명을 보내 이날까지 답변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뉴진스가 어도어 측에 보낸 내용증명에는 민 전 대표의 복귀, 뉴진스 멤버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 사과, 멤버들의 동의 없이 사용된 사진·영상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발생한 피해 해결책 마련, 뮤직비디오 작업에 참여했던 신우석 돌고래유괴단 감독과의 분쟁 해결, 뉴진스만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 보장 등의 시정 사항이 담겨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진스의 ‘돌발 선언’에 하이브 아닌 엔터업계가 뿔난 현실 이유
출처 : 뉴스 1

이에 대해 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 측이 연예 활동을 침해, 방해당할 때 이를 배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처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이뤄질 법정 공방에 관한 질문에는 “이 자리는 멤버들의 입장을 전하는 것이며 법적인 대응에 관해서는 얘기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행사 관계자가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매연 측은 “우리 대중문화 예술 산업은 상호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해당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에 맺은 전속계약을 서로 존중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근간에는 지난 수십 년간 쌓아 올린 아티스트와 연예기획사 간의 배려와 신뢰가 녹아있으며, 이는 단순히 어떠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해서 그것이 계약 해지의 완성 조건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라고 짚으며 일방적인 해지 선언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한매연 측은 “모든 절차를 무시한 현재 뉴진스 측의 입장은 처음부터 계약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상호 간의 노력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거나 그러할 의사가 없었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이 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출처 : 문체부

덧붙여 이들은 “전속계약 상 아티스트는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재능과 자질을 발휘해 소속사의 활동에 협조해야 하며, 소속사는 아티스트의 재능과 자질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각종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라며 “헌데 이러한 분쟁이 발생했을 때 이렇게 선언만으로 전속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주장은 단기 계약이 아닌 수년의 장기 계약 더 나아가 연습생 시절부터 투자를 진행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 산업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다준다”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어 국내 대중문화 산업이 ‘선투자 후회수’ 원칙으로 이뤄진 부분을 두고 한매연은 “투자를 통해 신인을 키워낸 회사들은 최소한 투자금 이상의 수익을 만들어내기 전까지는 해당 아티스트들을 최대한 보호해 계약을 잘 유지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며 “다시 말하면 각종 아티스트와 소속사 간의 분쟁이 발생할 때 철저하게 ‘을’의 입장으로 전속계약의 유지와 보존을 바랄 수밖에 없는 처지지만, 악의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고자 하는 경우 최종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 이외에 계약을 유지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라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뉴스 1

마지막으로 한매연은 “현행 법령들이 안정적인 계약 유지에 얼마나 큰 약점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정부 부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해당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원점에서부터 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뉴진스의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가 대한민국 매니지먼트 역사의 근간을 흔들고 있는 행위라고 주장한 것이다. 다만, 이날 한매연 측은 해당 분쟁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가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사실상 뉴진스가 계약 해지 선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는 선언이기 때문에 계약 해지의 절차를 밟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뉴진스에서 주장하는 계약 해지 사유로는 (해지가) 안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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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댓글1

300

댓글1

  • 쪽박진스

    소송걸려 쪽박진스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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