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담철곤 회장 장남
담서원 사내이사 합류해
리가켐바이오 신사업 맡아
최근 오리온이 대내외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1989년생인 오리온 오너 3세 담서원 상무가 리가켐바이오(구 레고켐바이오)의 이사회에 합류, 바이오 사업에 본격 합류해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특히 그가 후계 수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담서원 상무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담서원 상무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장남으로, 오리온이 차세대 신사업으로 밀고 있는 바이오 분야에 배치되면서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담서원 상무는 오리온그룹의 상무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당초 오리온 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로 꼽혔으며 미국 뉴욕대를 졸업하고 베이징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뒤 오리온 입사 직전까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 오리온그룹 경영관리팀 수석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담서원 상무는 오리온그룹 합류 직후 물류 선진화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리온의 경영관리팀은 국내외 법인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그룹의 핵심 부서로 꼽힌다.
이어 담서원 상무는 지난 2022년 4월 오리온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인공지능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도 활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계에서는 양사의 협약으로 오리온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일선 영업점 공급과 물류창고, 영업 차량 운용 등 인프라 관리가 체계화됐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담서원 상무는 현재 오리온그룹의 바이오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로 오리온 그룹은 지난 1월 약 5,500억 원을 들여 리가켐바이오 지분 25%를 인수하겠다고 깜짝 발표해 지난 3월 인수 대금 5,485억 원을 납입하고 지분 25.73%를 확보, 최대 주주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이어 정기주총 후 리가켐바이오의 이사회에는 허인철 오리온홀딩스 대표, 김형석 오리온 신규사업팀 전무와 함께 담서원 상무가 사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담서원 상무가 오리온의 신사업 중 바이오 사업에서 중책을 맡을 것이라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리가켐바이오 이사회에서 주요 경영 논의와 결정에 참여하면서 경영 역량을 쌓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오 사업을 본격적으로 영위할 전망이다. 이와 더불어 그가 주목을 받은 이유는 준수한 외모를 가진 재벌가 자제이기 때문이다.
담서원 상무는 얼굴이 공개된 이후 훈훈한 외모로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담서원 상무의 사진이 담긴 뉴스 기사를 공유하면서 “재벌 2세(실제는 3세)가 이 얼굴이면 인간적으로 상속세를 한 60% 더 때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밝혔다.
한편, 오리온은 지난 2020년 바이오 사업을 음료, 간편대용식과 함께 3대 신사업으로 낙점하면서 바이오 사업에 발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0년 10월 국영 제약기업 ‘산둥루캉의약’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해 체결 하고, 2021년 3월 합작법인으로 산둥루캉하오리요우가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이어 지난 2022년 11월 오리온홀딩스는 하이센스 바이오와 합작투자 계약을 맺고 같은 해 12월 합작회사로 오리온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 초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하면서 제대로 바이오 사업에 투자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 사업 중에서도 신약 개발은 오랜 시간을 들여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편이지만 리가켐바이오는 이미 조 단위 기술수출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내는 업체”라며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가 앞다퉈 항체 약물 접합제(ADC) 딜을 체결하고 있을 정도로 ADC가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는 잘한 결정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실제로 리가켐바이오는 총 13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누적 계약 규모만 약 8조 7,000억 원에 이르는 바이오 업계의 ‘알짜회사’에 속한다. 이에 오리온이 향후 보여줄 신사업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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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유수머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