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G엔터 주가 상승
‘사랑의 하츄핑’ 흥행해
애니메이션 영화 3위 성적
지난 2000년 설립된 키즈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인 SAMG엔터의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SAMG엔터의 주요 IP(지식재산권)인 ‘캐치티니핑’, ‘미니특공대’ 등이 큰 사랑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캐치티니핑의 경우 극장판인 ‘사랑의 하츄핑’이 개봉하여 큰 사랑을 받으며 누적 관객 수 90만 명을 뛰어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SAMG엔터는 캐릭터 IP를 비롯해 3D 제작 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제품·콘텐츠를 제작하고 라이선스 용역 등의 매출을 창출하면서 몸집을 불렸다. 그 결과 주가까지 반응을 보인다.
10일 기준 SAMG엔터의 주가는 전일 대비 6.92% 상승하여 1만 6,69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최근 신작 흥행의 영향으로 최근 일주일 사이 약 3,000원 수준의 주가 상승을 보였다.
실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SAMG엔터의 ‘사랑의 하츄핑’은 지난 8일까지 관객 94만 5,386명을 모으면서 높은 인기를 보인다. 또한 이는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3위 수준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하츄핑’은 기존 3위인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을 제친 후 1~2위인 ‘마당을 나온 암탉’,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를 뒤따랐다.
통상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의 경우 손익분기점은 50만 명 수준이다. ‘사랑의 하츄핑’의 경우 손익분기점에 2배 가까운 관객 수를 기록하면서 올해 여름 시장에서 상업영화 부럽지 않은 흥행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가족 단위 관객의 지지뿐만 아니라 입소문이 퍼지면서 성인 사이에서도 영화를 관람한 이들이 상당수 차지할 정도로 흥행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인기 아동 TV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을 영화로 옮긴 첫 극장판으로 TV 시리즈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내용으로 1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모았다.
더하여 SAMG엔터는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추가로 IP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채윤석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에서 SAMG엔터는 영화 ‘사랑의 하츄핑’을 시작으로 4~5개 IP를 출시할 것이다”라며 “해당 영화는 GS리테일 등과 협업하여 10종의 기획 MD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며, 중국에서도 개봉이 예정되어 있다”라고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SAMG엔터가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어 주가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최근 한국 영화 산업계에는 위기가 불어닥쳤다. 영화 명가 CJ ENM이 잇따른 흥행 참패로 위기에 몰려 결국 영화 사업을 축소할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CJ ENM은 사실상 신규 투자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CJ ENM이 영화사업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발생했다. 실제 CJ ENM은 신규 투자 영화 역시 지난달 촬영에 들어간 박찬욱 감독의 신작 단 1편밖에 없다. 더하여 업계에서는 CJ ENM의 영화 사업 매각설까지 나오는데, 대상자로 CJ CGV가 거론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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