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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 만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수…심상치 않았다

한하율 기자 조회수  

우크라이나 선수 선전해
펜싱 3위·높이뛰기 우승
국적 변경 출전한 러시아

경기장에서 만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수들...심상치 않다
출처: 뉴스1

2024 파리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선전하면서 전쟁을 겪고 있는 조국에 메달을 바치고 있다. 특히 지난해(2023년) 7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우크라이나 대표 ‘검객’ 올하 하를란은 러시아 선수와의 악수를 거부한 바 있는데,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의 최세빈을 꺾고 동메달을 획득해 이목이 쏠렸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올하 하를란은 최세빈에게 경기 초반 5-11까지 끌려가며 고전했지만, 침착하게 기지를 발휘해 15-145로 극적인 승리를 이뤄냈다.

경기장에서 만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수들...심상치 않다
출처: 뉴스1

이번 올하 하를란의 동메달은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선수가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거둔 메달이다. 의미 있는 승리로 올하 하를란은 무릎을 꿇고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오열했다.

앞서 러시아 선수의 악수를 거부했던 올하 하를란은 펜싱 종목 규정상 의무로 명시된 악수를 하지 않아 당시 실격 처리돼 올림픽 출전이 불분명해졌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참가를 약속하면서 이번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동메달을 목에 건 올하 하를란은 “모든 메달은 금메달과 같다”라며 “그저 내가 해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메달이 우크라이나에 기쁨과 희망을 가져다주길 바란다. 우크라이나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겠다”라고 조국을 응원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수들...심상치 않다
출처: 뉴스1

이어 여자 높이뛰기 세계 신기록 보유자인 우크라이나 야로슬라바 마후치크는 지난 4일(현지 시각)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육상 여자 높이뛰기 결승에서 상당한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그의 기록은 2m 00이었으며 이 종목에서 우크라이나 선수 최초로 올림픽 우승을 달성했다.

역사적인 우승 이후 야로슬라바 마후치크는 올림픽 기간에도 우크라이나 현지는 러시아의 대량 공습이 계속된다며 목소리를 냈다. 이에 대해 그는 “올림픽은 평화를 상징하는 대회다. 그러나 러시아는 멈추지 않고 있다”라며 “올림픽 기간에도 대규모 공격이 우크라이나 도시에 일어났다”라고 비판했다.

경기장에서 만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수들...심상치 않다
출처: 뉴스1

또한 야로슬라바 마후치크는 전쟁으로 인해 자신의 조국인 우크라이나에서 훈련할 수 없는 상황을 토로하기도 했다. 러시아의 공습을 피해 주변국인 포르투갈, 에스토니아, 기에, 독일 등에서 훈련했다는 그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훈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야로슬라바 마후치크는 “매우 슬픈 일이다”라며 “다음 올림픽에는 우크라이나에서 훈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희망을 품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전쟁 중에도 올림픽 준비를 했다니, 대단하다”, “전쟁은 멈춰야 한다”, “감동적인 이야기다. 우크라이나 선수들을 응원한다”, “가슴이 멍하다. 힘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장에서 만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선수들...심상치 않다
출처: 뉴스1

한편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운영위 IOC는 러시아 선수의 참가를 극도로 제한했다. IOC는 러시아 선수들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 표명 등의 기준을 충족한 선수만 제한적으로 출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러시아 국가대표 선수들은 파리올림픽 경기장 곳곳에서 발견됐다. 파리올림픽 참가를 위해 무려 20여 명의 선수가 러시아 국적을 포기하고 다른 나라의 국적으로 출전한 것이다. IOC가 허락한 러시아 출전 선수 규모가 15명인 것을 고려하면 국적 변경으로 출전한 이들이 더욱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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