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브랜드 ‘JBL’
2017년 삼성에 인수
캠핑족에 사랑받아
한국에서 사랑받는 스피커이자 블랙핑크·에스파·르세라핌 등 한국 아이돌이 출연한 미국 야외 록 축제인 코첼라의 선택을 받은 브랜드가 있다. 이 브랜드는 세계 최대 오디오 기업인 하만 인터내셔널(Harman)의 브랜드 중 하나인 ‘JBL’ 브랜드다.
특히 하만 인터내셔널은 미국의 세계적인 음향 기기 브랜드를 비롯해 여러 업체가 그룹별로 모인 기업 집단으로,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유명하다.
해당 기업 집단 가운데 ‘JBL’은 특히 페스티벌에서 조망 받는다. 모든 록 페스티벌의 시초라 불리며 60년대 록 문화의 정점으로 꼽히는 우드스톡(Woodstock) 페스티벌의 선택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코첼라(Coachella), 벨기에의 투모로우랜드(Tomorrowland) 음악제까지 대중 문화 행사에서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장소에 선택된 브랜드다.
또한 JBL은 전문 음향, 가정 및 차량용 오디오, 멀티미디어 기기를 비롯해 커넥티드 기술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으로 오디오 발전에 기여해 온 기업으로 꼽힌다. 이 기업의 스피커는 전 세계 절반 이상의 스포츠 경기장, 영화관, 음악 공연장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예로는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티움, 워싱턴 D.C 존 F. 케네디 예술센터,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 등이 있다.
JBL은 지난 1946년 설립되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시작을 알기 위해선 192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바로 당시 세계 최초로 개봉한 유성영화인 ‘재즈 싱어’가 JBL 설립의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재즈 싱어가 개봉한 이후 영화 산업계에선 유성영화 상영을 위한 더 좋은 사운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JBL을 창업한 제임스 B. 랜싱(James B. Lansing)은 당시 기대가 높아지고 있던 ‘사운드 품질’을 충족시키고자, 다수의 엔지니어와 협업하여 투 웨이(two-way) 스피커 영화 사운드 개선을 위해 대책과 방법을 세우는 데 몰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궁극적으로 이후 수십 년간 표준이 된 영화와 스튜디오 레코딩 모니터 스피커의 기준을 마련한 계기가 되면서 업계의 한 획을 그었다.
한편 JBL은 한국과 찾은 협업으로 국내에서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7년 3월 삼성전자가 JBL이 속한 오디오 분야 전문 기업 집단 하만을 인수한 이후 한국 시장에서도 이어폰을 비롯해 헤드폰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특히 JBL은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휴대용 스피커가 캠핑을 떠나는 이들에 많은 사랑을 받는다. 한국경제 등 매체에 따르면 최근 한국의 캠핑 인구는 700만 명 수준으로 증가했다. 캠핑을 즐기는 이들은 가격보다 성능을 더욱 추구하는 성향으로 품질을 우선하여 제품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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