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연봉 4,214만|
4,000만 기준 실수령 290만
최근 근로소득세 증가 추세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삼성전자에 근무하는 이들의 실수령액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국내 제1 기업에도 불구하고 세금 등으로 실제 수중에 들어오는 금액은 적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2024년 현재 연봉별 실수령액은 얼마 정도일까.
올해 2월 국세청이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의 내용에 따르면 2022년 귀속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 연봉은 4,21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024만 원보다 약 200만 원가량 증가한 수치다.
평균 연봉이 증가하였지만 실상을 살펴보면 상위 0.1%에 해당하는 이들의 연봉이 10억 원에 육박하면서 전체 평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부의 편중이 가속하는 셈이다. 상위 0.1% 구간에 속한 이들은 2만 539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총급여는 20조 2,900억 원으로 1인 급여로 나눌 경우 1명당 9억 8,800만 원 수준이다. 더하여 근로소득이 높을수록 빠르게 소득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상위 0.1% 구간 소득이 전체 근로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 수준이었지만 2022년 2.4%로 0.3%포인트 상승했다.
국세청이 공개한 2022년 귀속 연도 평균 연봉인 약 4,000만 원에 대한 2024현재 실수령액은 월 290만 원 수준이다. 이어 연봉 5,000만 원일 경우 실수령액 월 353만 원, 연봉 6,000만 원일 경우 월 416만 원을 수령한다. 세부 항목으로 부양가족 책정 등 개인마다 다르지만, 국민연금·건강보험·장기 요양보험·고용보험·소득세·지방소득세 등 약 10% 수준의 세금이 공제된다.
평균연봉 상승 등으로 지난해 전체 세수에서 근로소득세 비중이 근래 10년 가운데 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월 기획재정부 공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세 수입은 59조 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1조 7,000억 원 증가한 것이다. 수치로 환산할 경우 3.0% 수준 늘어났다.
기업 실적 악화를 비롯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법인세(-23조 2,000억 원)를 비롯해 양도소득세(-14조 7,000억 원), 부가가치세(-7조 9,000억 원), 교통 에너지 환경세(-3,000억 원) 등의 세수는 감소했지만, 근로소득세는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이를 두고 ‘직장인이 봉이냐?’라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실제 최근 근로소득세의 증가율은 10년간 168.8%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총국세 증가율인 70.4%의 두 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전문직을 비롯해 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가 주로 내는 종합소득세 수입 증가율 또한 96.7%를 기록하면서 증가한 추세다.
이러한 실상으로 직장인들의 불만이 새어 나오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지원이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여파로 주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등에게 집중되면서 이런 분위기가 확산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에 대해 한 대기업에 근무하는 한 직장인은 “월급쟁이는 소득이 투명하니 세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다”라며 “그런데 자영업자들은 경기가 어려워 돈을 못 번다고 세금을 안 걷거나 전기료 지원, 이자 환급 등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언제까지 직장인이 자영업자까지 먹여 살려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실제 블라인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부장급 인사들은 세금이 거의 절반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치솟는 세금에 직장인들이 곡소리를 내는 상황이다.
댓글1
VOLATO
1달월급 290만원 차라리 일을 안한다 슈퍼로찌 하고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