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서울 평균 대비 141%
4월 기준 서울 지역 1위
반지하 월세방 현실 후기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서울 강남구의 평균 월세는 약 103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지역 평균 월세 대비 141% 높은 수준이다. 다방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서울 전체 평균 원룸 월세는 7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용면적 33㎡ 이하, 보증금 1,000만 원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4월 기준 강남에 이어 영등포구가 89만 원, 용산구 86만 원, 동대문구·중랑구 82만 원, 양천구 76만 원, 강서구 74만 원, 서초구 74만 원으로 총 8개 지역이 서울 평균 월세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대로 노원구의 경우 서울 평균 대비 62% 수준인 약 45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다방 한 관계자는 “해당 집계는 최근 전월세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하군데 서울 지역 실수요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한 목적이다”라며 “앞으로 매달 전월세 정보를 집계하여 공개할 것이며 자치구별 전월세 현황을 한눈에 파악하고 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썰’의 ‘천에오십’은 “한국에서 가장 비싸다는 강남의 자취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이 출연하여 강남 자취 현실에 대해 공유했다.
안재현은 “물가가 가장 비쌀 것 같은 곳”이라며 강남을 평가했다. 실제 강남은 압구정동, 청담동 등 여러 상권이 밀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다수의 회사가 자리 잡고 있어 많은 유동 인구가 있는 지역이다.
천에오십은 보증금 천만 원에 월세 오십만 원 정도가 사람들이 지불할만한 적절한 금액인 것으로 판단하여 전국에 있는 ‘천에오십’ 자취방을 구경하는 채널이다. 이에 대해 안재현은 “첫 촬영 장소로 강남에 온 것은 실패할 것 같다”라며 우려했다. 실제 네이버 부동산 등에 따르면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75만 원 수준의 원룸이 가장 많이 매물로 나와 있었다.
안재현은 여러 시민을 인터뷰했지만 강남에서 ‘천에오십’ 수준의 집을 찾기 어려웠다. 하지만 한 부동산을 통해 강남에도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50만 원의 집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심지어 해당 부동산 중개인은 강남에서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40만 원 수준의 집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중개인을 따라 안재현은 ‘천에오십’ 집을 구경하게 되었다. 해당 집은 반지하 월세방으로 안재현은 탄식하게 했다. 방 안에는 거미가 있었으며, 화장실은 계단식 구조로 이용에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보였다. 이에 대해 안재현은 “개인적으로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하면 나쁘진 않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인 역시 “이 정도면 강남권에서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강남 거주에 대해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도 있었다. KBS2 예능 프로그램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치어리더 박기량은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면서 강남의 높은 월세에 대해 한탄했다. 박기량은 “월세가 너무 높다. 관리비 포함해서 165만 원이다”라고 말하여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박기량은 “제가 부산에서만 지내서 서울을 잘 모르고 동네를 정했다”라며 “이 정도 수준이면 부산에서는 바닷가가 보이는 쓰리룸 정도에서 살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동일한 비용에 거주지 수준이 큰 차이를 보이는 셈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무슨 월세가 160이냐”, “낼만하니까 사는 거겠지”, “치어리더 돈 많이 버는가보다”, “강남 월세는 원래 악명높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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