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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조차 언급한 ‘통신사 할인혜택’…실제로 이만큼 줄었다

임정혁 에디터 조회수  

KT·SK텔레콤·LG유플러스
영화·편의점·식음료 할인 축소
알뜰폰 이탈 소비자 잡기 나서

유재석조차 언급한 통신사 할인혜택...실제로 이만큼 줄었다
출처 : 유튜브

‘국민 MC’ 유재석과 배우 이제훈, 구교환, 지석진이 출연한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서 최근 줄어들고 있는 통신사의 할인 혜택에 대한 지적이 잇달았다. 이는 대화 중 나온 이동통신사 할인 혜택에 대해 이들이 영화 무료 예매 등 일부 멤버십 혜택이 예전보다 줄었으며, 장기 가입자에 대한 혜택도 박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당초 영화 할인으로 시작된 비판은 “요금은 요금대로 내는데 왜 해마다 혜택이 줄어들지, 포인트를 쓸 데가 없다”라는 논의까지 이어졌다. 그렇다면 실제로 이동통신 3사의 멤버십 혜택은 줄어들었을까?

확인 결과 이동통신 3사의 멤버십 혜택이 이전보다 일부분 줄어들었다는 것이 사실로 알려졌다. 특히 멤버십 혜택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영화 무료 예매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09년 이통 3사에 자리 잡은 영화 무료 예매 혜택은 당초 VIP 회원에게 연 6~12회의 영화 무료 예매를 제공한 것이다.

유재석조차 언급한 통신사 할인혜택...실제로 이만큼 줄었다
출처 : 뉴스 1

그러나 지난 2019년부터 KT가 이 횟수를 반으로 줄이기 시작했고 SK텔레콤도 지난 2021년 무료 예매 횟수를 6회에서 3회까지 줄이며 영화 무료 예매에 대한 혜택은 반토막이 났다. 또한, LG유플러스 역시 지난 2022년 영화 무료 예매 혜택을 연 12회에서 3회로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의 경우 영화 무료 혜택을 줄이며 평일 영화 티켓 구매 시 1장을 더 주는 ‘1+1’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는데, 이용자들은 영화 할인 혜택이 필요한 것이지 1+1은 의미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특히 SK텔레콤의 경우 모든 영화사에서 가능했던 것과 달리 현재는 롯데시네마만 예매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고 혜택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연이어 제기되자 올해부터 일부 이통사가 영화 할인 혜택 개선에 나섰다.

SK텔레콤의 경우 예매 1+1 혜택을 평일에만 국한된 사용이 아닌 주말까지 범위를 넓혔으며, KT의 경우 영화 동반 할인 인원수를 확대했다. 다만, 어느 이통사도 무료 예매 관련 사항은 손보지 않아 사용자들의 불만은 이어질 예정이다.

유재석조차 언급한 통신사 할인혜택...실제로 이만큼 줄었다
출처 : BGF

이어 편의점 ‘1+1’ 등 행사 상품에 멤버십 할인을 받을 수 없는 것도 멤버십 혜택 축소 사례 중 하나로 알려졌다. 최근 KT와 LG유플러스가 행사 상품의 할인 중복 정책을 폐지한 것이다. 앞서 SK텔레콤은 2019년 편의점 행사 상품의 멤버십 중복 할인 혜택을 폐지한 바 있다.

또한, 음원 스트리밍이나 OTT에 적용하던 할인 혜택도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2020년 SK텔레콤은 음원 플랫폼 ‘플로’의 할인율을 기존 50%에서 30%로 낮췄으며, 자사 구독 서비스인 우주 패스의 혜택도 대폭 줄였다. KT 역시 지난 2020년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지니뮤직’의 할인 혜택을 1년간 50%에서 6개월간 30%로 크게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에 이어 KT, LG유플러스까지 줄줄이 멤버십 중복 할인 혜택을 폐지하며 할인이 축소되고 있다는 의혹은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LG유플러스는 총 24개의 멤버십 혜택을 종료했으며, SK텔레콤은 축소한 멤버십이 12건, KT는 축소한 멤버십이 5건으로 확인됐다.

한국 소비자원은 지난 2017년에도 이통 3사가 혜택을 줄여오고 있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이들의 경우 혜택을 확대하기도 했는데 이 혜택은 고가의 요금제를 써야 가입할 수 있는 VVIP와 VIP 위주로 된 혜택으로 보인다.

유재석조차 언급한 통신사 할인혜택...실제로 이만큼 줄었다
출처 : 뉴스 1

앞서 말한 것과 같이 혜택을 최대한으로 받을 수 있도록 유지하려면 소비자들은 고가의 요금제를 일정 기간 이상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KT와 SK텔레콤의 경우 최소 연간 60만 원 이상을 요금으로 사용해야 하며, LG유플러스의 경우 100만 원 이상을 납부해야 VIP 이상의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이용자들이 할인 혜택 축소에 대해 더 큰 불만을 나타내는 것은, 요금은 기존과 비슷하게 나가거나 심지어는 더 비싸게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혜택이 축소되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이런 문제를 이통 3사에 제시하자 이통사의 관계자들은 “축소할 의도가 없었다. 다만 편의점과의 제휴가 끝났기 때문이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멀티플렉스 사업자들이 OTT 성장에 따른 경영 악화로 마케팅비를 줄이면서 무료 예매 횟수 감소에 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통3사가 고가의 요금을 요구하며 각종 혜택을 줄이는 경향이 짙어지자, 소비자들은 알뜰폰으로 넘어가는 추세를 보였다. 알뜰폰 시장의 이용자는 지난 1월 7만 8,060명 수준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통신사 사용자들이 저렴한 요금제로 갈아타는 추세가 빠르게 증가하자 이동통신사에서는 각종 저가 요금제 전략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유재석조차 언급한 통신사 할인혜택...실제로 이만큼 줄었다
출처 : 유튜브

이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이탈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돌리고자 저렴한 요금제와 더불어 각종 쿠폰과 할인 혜택을 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의 경우 영화 할인과 데이터 혜택·식음료 할인 쿠폰 등을 제공했으며, KT는 전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등의 이벤트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다양한 제휴처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혜택 프로그램 ‘유플투쁠’을 선보이며 이탈하는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이통3사가 저렴한 요금제와 더불어 각종 혜택을 제시하며 이탈하는 소비자 마음 돌리기에 나선 가운데 고가의 요금제를 사용하는 이들에 대한 혜택이 두드러진다는 지적을 피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제훈과 구교환이 등장한 핑계고 영상에는 통신사 할인 축소에 대한 네티즌들의 공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통신사 토크에 너무 공감됨, 혜택은 짜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고객 개인정보 다 팔아서 스팸 폭탄 맞게 하고”, “통신사 토크 너무 웃긴다. 이걸 진짜 솔직하게 말해주는 연예인 처음 본다. 10년 넘게 써도 요금제 내렸다고 멤버십 등급도 내리냐?”, “통신사 발언 시원하다.”, “통신사들 반성 좀 해주세요”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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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혁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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