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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회장 자리는…‘갑질 논란’ 있던 창업주 차남 차지였다

조용현 에디터 조회수  

최신원 SK네트웍스 前 회장
창업주 최종건의 차남
갑질 및 횡령·배임 논란

출처 : 뉴스 1

국내 굴지의 대기업 중 가장 이례적인 경영방식으로 꼽히는 SK는 사촌 경영 방식을 고수 중이다. 이에 재계에서는 향후 기업의 경영 구조에 변화 가능성이 가장 큰 기업으로 SK그룹을 꼽기도 한다.

현재 SK그룹의 지배구조는 사촌 형제끼리 그룹 내에서 공동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 승계가 오너 3·4세로 넘어가게 될 경우 계열을 분리해 ‘홀로서기’에 나설 가능성도 크다. 현재 SK그룹의 수장으로서 그룹을 이끌어가고 있는 최태원 회장의 경우, 한때 경영권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출처 : SK그룹

당초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아버지인 최종현 SK 2대 회장이 만든 그룹이 아니다. SK그룹의 창업주는 최종건 SK 회장으로 최종현 회장과는 형제 사이다. 최태원 회장의 경우 창업주와는 조카 관계가 되는 것이다. SK그룹은 최종건 회장이 지난 1953년 선경 직물을 귀속재산 매각을 받은 것이 모태다.

SK그룹은 당초 직물 회사로 시작했으며 이후 일본 테이진 사와 합작해 선경 화학섬유를 세워 아세테이트 생산을 시작하고 섬유 사업으로 입지를 넓혔다. 최종건 회장은 직물 사업을 무역, 정유·화학 등의 사업군으로 넓혀 활발한 경영활동을 펼쳐갔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찾아온 폐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사망했으며 이 당시 SK그룹은 창업주의 동생인 최종현이 이끌어가게 된다. 향년 47세의 나이로 사망한 최종건 회장이 사실 폐암에 걸리지만 않았어도, 그의 자녀가 조금 더 어린 나이가 아니었다면 그의 세 자녀가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다.

출처 : 뉴스 1

그러나 최종건 회장이 사망했을 당시 그의 자녀들은 장남인 최종건을 제외하고 미성년자의 나이였다. 이에 자연스럽게 경영권은 최종현 2대 회장에게 넘어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창업주의 장남인 최윤원이 이어갔다고 해도 지난 2000년 폐암 투병 중 49세 나이로 요절하면서 이를 차남인 최신원이 이어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의외인 점은 형제간·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잇따르는 일부 기업과 달리 SK그룹의 경우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적이 없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입을 열기도 했다.

출처 : SK그룹

당초 SK그룹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지난 1998년 故 최종현 회장이 유언 없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경영권 분쟁의 가능성은 업계에서 확실시되는 듯했다.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은 자신이 세상을 떠나기 전 동생인 최종현 회장에게 자신의 세 아들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현 회장은 형의 유지를 받들어 세 명의 조카를 알뜰살뜰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종현 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뜨면서 경영권을 두고 재계의 관심이 쏠린 것이다. 당시 재계의 평가는 창업주의 세 아들 중 한 명이 SK그룹을 이끌어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SK그룹의 경영권은 결국 최종현 회장의 아들인 최태원 회장이 쥐게 됐다.

경영권 승계를 두고 어떠한 논란도, 분쟁도, 폭로도 없이 넘어가는 일은 재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경우였기에 관심이 쏠렸다. 이어 최신원 회장을 포함한 세 형제가 SK그룹 총수에는 사촌인 최태원 회장이 더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그룹의 미래를 맡기기로 한 것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가 됐다.

출처 : 뉴스 1

최신원 회장은 이에 대해 “어머니가 유언으로 ‘형제간 화목’을 강조한 이후 힘들 때나 좋을 때나 변함없이 (형제와) 도움을 주고받는다”라고 밝히며 SK그룹의 형제간 우애가 돈독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사촌들의 양보가 없었다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회장 자리에 오르지 못할뻔한 최태원 회장 역시 사촌들을 끔찍하게 아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년 최태원 회장은 취임 20주년을 기념해 친족들에게 약 1조 원에 달하는 지분을 증여했다. 이 과정에서 故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 가족에게 49만 6,808주를, 최신원 회장과 그 가족에게 83만 주를 친족들에게 SK 주식 329만 주를 나눠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MBC

한편, SK그룹의 회장 자리를 선뜻 최태원에게 양보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한때 ‘갑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2018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신원 회장에 대한 갑질 및 미투 사건에 대한 증언과 최신원 회장에게 성추행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등장한 것이다.

해당 게시글은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여직원을 최신원 회장이 추행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나 SK그룹은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부정한 바 있다.

여기에 더불어 비자금 조성 논란이 불거지며 또 한 번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21년 최신원 회장은 회삿돈 1,000억 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되며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이 사건은 ‘SK 그룹의 기부왕’으로도 알려진 최신원 회장이 논란의 중심에 서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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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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