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교통 상황 총정리
역대급 통행량 기록했지만
교통사고는 크게 줄었다
민족 대 명절 설날이 막을 내리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이번 설 연휴 고향으로 내려가는 동안 꽉 막힌 도로는 운전자를 포함한 탑승자 모두를 괴롭혔다. 하지만 이번 설 연휴 교통 상황은 이맘때 다른 연도와 비교해 큰 차이를 갖고 있다.
2024 설 연휴 교통 상황은 ‘이동 인구는 늘고 교통사고는 줄었다’라고 정리할 수 있다. 역대급 이동 인구를 기록했지만, 교통사고 접수 건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2024 설 연휴 교통 상황은 어땠는지 함께 알아보자.
이동인구 크게 늘었다
역대 최대 수준 기록
14일 도로교통부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2월 8일부터 12일, 총 3,071만 명의 유동 인구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 설 연휴 2,787만 명 대비 10.2% 증가한 수치이다. 교통수단에서는 승용차 분담률이 전년 대비 0.9% 증가한 93.1%를 기록했다.
승용차 분담률이 증가하면서, 고속도로 총통행량은 전년 대비 7.9% 증가한 2,721만 대를 기록했다. 특히 설 당일인 2월 10일 같은 경우 통행량 629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설 연휴 기간 일 통행량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팬데믹 이후 귀성객과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많은 이동 인구에도
정체 및 사고는 줄었다
이번 설 연휴는 역대 최대 수준의 통행량을 기록했지만, 교통 정체 및 사고는 줄었다.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구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큰 영향을 준 원인으로 교통사고의 감소가 있다.
설 연휴 교통사고 발생률은 많은 차량과 장거리 운전의 영향으로 평시에 비해 약 13% 높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연도와 차이 나는 지표를 보여줬다. 지난해 327.8건이었던 교통사고 일 평균 건수는 올해 41.1% 줄어든 193.0건이 기록됐다. 하루 평균 부상자도 42.9% 감소한 311.7명, 사망자도 40% 감소한 2.7명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전한 교통 상황이 지속됐다.
관공서와 지자체의 노력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
이번 연휴에 교통사고가 줄어든 이유는 각종 관공서와 지자체의 노력이 숨어있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설 명절 특별방법 대책’을 실시했다. 연휴 기간 원활한 교통소통과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 다발 지점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고, 암행순찰차, 헬기 등을 활용한 입체적인 교통법규 단속이 진행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이 잘 시행된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안전 운행에 힘써준 운전자 및 동승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이번 연휴 기간의 교통 수요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교통안전과 이동 편의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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