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이 멕시코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한국팀 소속 이강인이 세계 최고 수준의 패서로 인정받았다. 패싱 능력 평가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것이다. 특히 손흥민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압도하는 점수를 받으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17일 스포츠 데이터 분석 업체 그래디언트 스포츠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 이후 치러진 12경기를 기준으로 산정한 패싱 등급 순위에서 이강인은 86.0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전체 선수 가운데 랭킹 1위에 올랐다.

패싱 등급 지표는 단순한 성공률이 아닌 경기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다. 패스 시도 난도와 창의성, 상대 압박 속 정확도, 공격 전개 과정에서의 영향력 등을 세부적으로 분석한 뒤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그래디언트 스포츠는 각 장면을 직접 검토해 100점 만점 기준으로 수치를 산출했다.
이강인은 독일 대표팀 수비수 요나탄 타와 미국 대표팀 수비수 팀 림 등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상대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이뤄진 패스 부문에서는 86.5점으로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원터치 패스 평가에서도 85.9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경기 흐름을 끊지 않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세부 지표에서도 이강인의 강점이 확인됐다. 왼발 패스 부문에서는 90.1점으로 전체 2위에 올랐고, 스루패스 부문은 6위, 오른발 패스 부문은 5위를 차지했다. 특정 영역에만 강점을 보이는 선수가 아닌 전방위적인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을 수 있는 이유다.
실제 경기 내용 역시 통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강인은 체코와의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시도한 패스 37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100% 성공률을 달성했다. 아울러 결정적인 패스 3회와 드리블 성공 5회, 파울 유도 4회를 더하며 한국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패싱 등급 순위에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눈길을 끌었다. 이기혁은 패싱 등급 76.7점으로 전체 27위에 올랐고, 설영우는 74.4점으로 39위를 기록했다. 개막 이후 패싱 등급 상위 40명 안에 한국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리면서 홍명보 감독의 빌드업 중심 축구가 세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강인의 활약은 멕시코전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오전 10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A조 2차전에 돌입했다. 체코전 승리로 승점 3점을 확보한 한국은 멕시코를 꺾을 경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하게 된다.
홍명보 감독은 멕시코전에서 3-4-3 포메이션 가동을 결정했다. 지난 체코전과 동일하게 공격진에는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을 구성했다. 조 선두가 걸린 중요한 승부에서 손흥민과 이강인의 조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인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