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 공천 금전 의혹
송파을에서도 유사 정황 적발
배현진, 청년 공천 결과 발표

잇달아 확산한 국민의힘 내부 공천 관련 금전 의혹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휩쓸렸다. 국민의힘 서울시당 클린공천지원단이 일부 지역 당협위원장의 공천권 위임을 권고한 가운데 유사 의혹이 발생한 배 의원의 지역구에도 책임론이 번지는 상황이다. 당내 공천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며 파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7일 매일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민의힘 서울시당 클린공천지원단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운경 마포을 당협위원장의 공천권을 서울시당에 위임하도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공천 권한을 회수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이는 현직 시·구의원을 상대로 금전을 걷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대응이다.

함 위원장은 지난 1일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된 바 있다. 고발 내용에는 사무실 보증금 마련을 위해 마포구의원 5명에게 각각 4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을 모았다는 의혹이 포함됐다. 또한 매달 1인당 20만 원씩을 받아 운영비로 사용했다는 주장도 등장했다.
이와 함께 조 의원을 둘러싼 의혹도 별도로 제기된 상태다. 경찰은 공천 관련 금전 흐름과 관련해 내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소속 이상원 마포구의원은 2024년 8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당 소속 시·구의원들로부터 매달 20만~30만 원씩을 모아 총 2,500만 원을 조정훈 의원 보좌진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으로 참고인 조사에 출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송파을과 강동갑 지역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금전 수수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했다. 특히 송파을 당협위원장인 배현진 의원 지역에서도 운영비 명목으로 돈이 걷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 서울시당의 권고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될 경우 배 의원 역시 공천권 위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제는 배 의원이 서울시당 위원장이라는 점이다. 공천권이 서울시당으로 넘어갈 경우 이해당사자가 직접 권한을 행사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고, 서울시당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중이다.
나아가 송파을 운영위원회 자금 흐름과 관련한 구체적 주장도 공개됐다. 이영재 전 송파구의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운영위원들을 상대로 월 5만 원에서 10만 원 수준의 회비가 걷혔으며 총액은 약 6,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일부 금액은 계좌 이체로 확인됐으며, 특정 인물 계좌로 송금된 내역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당시 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지목된 곽노상 송파구의회 의원은 명확한 기억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부 자금은 식사나 모임 비용 등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지만 사용 내용 공개 여부에 대해 구체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자금 운용의 투명성을 둘러싼 의문이 등장하는 대목이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배 의원은 청년 후보 공천을 진행하며 당내 메시지를 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5일 배 의원은 서울 은평 지역 기초·광역의원 후보에 공천한 20·30대 청년들을 발표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지역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당 전체 공천 시스템 신뢰도와 직결된 사안으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서울시당이 공천권 위임 기준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따라 추가 조치 가능성도 거론된다.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과 함께 공천 관리 기준의 일관성이 향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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