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휴머노이드 업계
현금과 지분 결합 보상
매출 급증에도 적자

중국의 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이 최대 272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환경에서 구현하는 체화 지능 분야를 중심으로 인재 확보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생산 확대와 시장 성장 흐름까지 동시에 나타나 있는 양상이다. 고액 보상과 산업 확장이 맞물리며 기존 산업과는 다른 움직임이 감지되는 상황이다.
지난달 4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로봇 기업 유비테크는 체화 지능 부문 최고 연구 책임자를 공개 채용하며 최소 1,500만 위안에서 최대 1억 2,400만 위안의 보수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약 33억 원에서 272억 원에 달하는 수준으로 현금과 지분을 결합한 보상 형태로 알려졌다. 기업 측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필요하다”라며 기술 탐색과 연구 방향을 총괄할 핵심 인물 확보 필요성을 드러냈다. 해당 직무는 비전-언어-행동 모델과 로봇 기초 모델 등 주요 기술 영역을 담당하게 된다.
유비테크가 제시한 연봉 수준은 업계 내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로 꼽힌다. 경쟁사 유니트리 창업자의 연봉이 약 5억 원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최대 50배 이상 차이가 난다.

현지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수준과 맞먹는 보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체화 지능 분야 경쟁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인재 확보 중심으로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는 양상이다.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측면에서도 변화는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중국 광둥성에는 연간 1만 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 공장이 구축된 이후 약 30분마다 한 대씩 생산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24개 조립 단계와 77개 검사 공정을 통합한 생산설비를 통해 기존 대비 약 50% 높은 효율성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험 단계를 넘어 산업 수준의 대량 생산 체제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들의 매출 지표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유비테크는 2025년 매출이 20억 1,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53.3% 증가했으며, 휴머노이드 관련 매출 비중도 41% 수준까지 상승했다.

유비테크의 판매량 역시 전년 대비 358배 증가한 1,079대를 기록하며 빠른 성장 속도를 증명했다. 다른 로봇 기업들 역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이며 산업 전반이 확대 국면에 들어선 모습이다.
그러나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들의 수익 구조에서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난다. 유비테크는 지난해 7억 9,000만 위안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다른 기업들 역시 연구개발 비용 증가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위에장 역시 R&D에 1억 1,500만 위안을 투입했고, 워안로봇도 연구개발 비용 증가 영향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이 증가하는 동시에 비용 부담이 확대되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결국 초고액 연봉을 내건 인재 확보 경쟁과 대량 생산 체제 구축, 그리고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적자 구조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생산 능력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수익성 확보는 아직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재 확보에 투입되는 비용과 연구개발 투자까지 겹치면서 기업 부담이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러한 구조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나온다. 동시에 대규모 투자와 경쟁이 이어지는 현재의 흐름이 향후 산업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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