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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우습다” 대기업 압도한 증권사 평직원 연봉 수준

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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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자산 24% ↑
연봉킹은 89억 원 수령
하닉 평균 연봉 1억 8,174만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코스피가 연초 4300에서 출발해 최근 6000을 넘나들고 있는 가운데 주식 거래가 늘고 자금이 몰리면서 증권 시장 자체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업계 실적과 보수 체계도 동시에 움직이면서 평균 2억 원대 연봉을 받는 증권사 직원들의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한때 고연봉의 기준으로 여겨졌던 대기업보다 높은 연봉을 수령하게 되면서 취업 준비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증권사의 자산은 841조 원을 넘기며 전년 대비 24%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이익 역시 40% 넘게 늘었고, 영업이익과 세전이익도 모두 큰 폭으로 확대됐다. 주가 상승에 따른 거래 활성화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종합금융투자계좌 사업 확대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은행권 자금이 증권사로 이동하는 흐름도 감지된다.

출처 : 뉴스1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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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실적 개선은 보수 증가로 이어졌다. 10대 증권사 대표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년 만에 42% 넘게 뛰며 16억 원대에 형성됐고, 일부 임원은 CEO(최고경영자)보다 많은 보수를 받는 구조도 나타났다. 특히 윤창식 메리츠증권 영업이사의 경우 89억 원대 연봉 중 88억 7,700만 원이 상여금으로 채워졌다. 성과에 따라 보상이 급격히 확대되는 구조가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파격적인 보수 증가 흐름은 직원 급여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해 주요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1억 9,300만 원 수준까지 상승했고, 일부 회사는 2억 원을 넘어섰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1년 사이 29.5% 가까이 오른 사례도 확인된다.

출처 : 디파짓포토
출처 : 디파짓포토

동시에 대표와 직원 간 보수 격차 역시 확대됐다. 과거 약 8배 수준이던 차이는 최근 10배까지 벌어지며 내부 구조도 달라지고 있다.

증권사들과 함께 반도체 업계 역시 가파른 연봉 상승세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훈풍에 힘입어 평균 연봉 1억 8,174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의 대부분이 기본급의 2,964%에 달하는 성과급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고소득 직장’ 이미지도 강화됐다.

출처 : SK하이닉스 홈페이지
출처 : SK하이닉스 홈페이지

이에 따라 취업 시장에서는 ‘SK하이닉사’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의 성과급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는 의구심도 있지만 ‘성과가 나면 확실히 보상한다’라는 이미지가 업계에 각인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산업의 보상 방식을 놓고 바라보면 근본적인 차이를 포착할 수 있다. 증권업계는 실적과 거래 규모에 따라 상여금이 크게 변동하며 개인 간 격차도 빠르게 벌어진다. 실제로 일부 임원은 직원 수십 명의 연봉을 한 번에 수령하기도 했다. 반면, 제조업은 성과급 규모가 크더라도 일정한 체계 안에서 분배되는 특징을 보인다.

결국 시장 상승이라는 동일한 출발점에서 출발했으나, 산업별로 전혀 다른 연봉 구조가 만들어진 셈이다. 특히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자산 증가와 함께 보수 확대, 그리고 내부 격차 심화까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단순한 증시 호황의 결과인지 아니면 산업 간 보상 체계 자체가 재편되는 신호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이 같은 변화가 지속 가능한 구조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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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현 기자
psh@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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