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명품 아파트
일정 기준 심사 후 입주
친환경 건축가 페로가 설계
펜디 카사가 인테리어를 디자인한 첫 ‘명품’ 아파트가 서울 강남에 건설된다. 부동산 개발업체 골든트리개발은 5월 1일 펜디 카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하이엔드 주상복합형 주거시설 ‘포도 프라이빗 레지던스 서울-인테리어 바이 펜디 카사 언베일링 액셀런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골든트리개발은 워커힐 포도빌, 한남 포도빌 등 고급 주택 건설로 유명한 부동산 개발업체다.
위치는 학동역 선설회관 맞은편 부지이며, 지하 7층부터 지상 20층 규모로 지어진다. 구조는 오피스텔 6호실과 아파트 29가구,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오피스텔은 모두 전용면적 281㎡(85평), 아파트는 모두 248㎡(75평)이다. 일각에서는 최저 분양가를 100억 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계는 프랑스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맡았다. 그는 이화여대 ECC 건물과 전남 여수의 복합문화예술공연장 예울마루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건축가이다. 친환경 건축가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는 그는 “빛을 활용하고 진실한 소재를 활용해 독창적이고 편안한 건물을 만들겠다”며 “일차적으로 입주민을 위하면서도 동시에 지리적 환경, 사회적 환경, 도시적 환경 등 주변 환경과 연대하는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페로에게 설계를 의뢰한 이유에 대해 “주거 공간은 다른 나라와 차이점이 분명한데 페로는 이미 한국 문화에 정통하고 한국 시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골든트리개발은 ‘사후관리’를 주변의 다른 초고가 주택과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입주 이후에도 최고급 호텔 수준의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지 보수 관리까지 지속한다는 설명이다.
아파트는 펜디의 인테리어 가구 브랜드로 모든 가구와 전자제품, 침대, 소파, 카페, 주방용품까지 모든 것이 펜디 제품으로 채워진다. 입주 지원자의 직업과 자산을 확인 후 펜디 측에서 직접 여부를 결정한다. 입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프리미엄 인테리어도 가능하다.
펜디 카사는 미국 마이애미, 스페인 마벨라, 체코 프라하 등에서 유사 프로젝트들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국내에서는 전 세계 일곱 번째 프로젝트다. 9월 착공을 시작하여 2028년에 완공 예정이다.
일각에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한 미분양 우려에 대해 박 대표는 “펜디로부터 ‘명품이란 완벽한 상품을 구현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완벽한 상품이 나오면 시장이 어려워도 소비자들이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한 네티즌은 “분양가 100억인데도 입주를 원하는 사람은 당연히 다른 곳과의 차별점을 원하지 않겠냐”라고 하였다. 다른 네티즌은 “저 건물이 K-날림시공을 이겨낼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아파트 부실 공사 시공 논란을 빗대어 표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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