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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사태’ 시총 1조 빠진 하이브보며 증권가에서 나온 말

윤미진 기자 조회수  

하이브 구체적 진상 확인 중
뉴진스 활동엔 영향 없을 것
증권가, 주식 매수 기회 의견

출처: 뉴스1

지난 23일 하이브는 전 거래일 대비해 2.59% 하락한 20만 7,000원에 거래된 바 있다. 주가는 전날보다 7.8%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최고가 대비 1조 원 가까이 증발했다. 

하지만 25일 오전 12시 기준 하이브의 공격적인 방어로 주가는 21만 1,000원대로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22일 하이브는 자회사 민희진 대표의 어도어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감지하여, 어도어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이사회 교체를 진행하기 위해 주주총회 소집을 우선 요청했으며, 어도어 대표의 사임을 촉구했다. 어도어 지분은 하이브가 80%, 민 대표 등 경영진이 2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SNS 갈무리

하이브의 주장에 어도어 측은 하이브 레이블의 또 다른 계열사인 빌리프랩의 신인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한 것이 논란의 중심이며, 경영권 탈취 시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박지원 하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사내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일명 ‘민희진 사태’와 관련 “현재 문제가 되는 사항들은 아일릿의 데뷔 시점과는 무관하며, 그 이전에 기획된 내용들이라는 점을 당사는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이번 감사를 진행하면서 더욱 구체적인 진상을 확인한 후 이에 대해 확실한 조처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브 측은 어도어 경영진에 발송한 감사 질의서에 대한 응답이 없더라도 최대 주주 권한으로 주총 개최를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이브가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한다면 최대 2달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뉴스1

한편 금융권은 향후 뉴진스 활동에 제약이 걸릴 것을 우려해 따른 하이브의 실적 하락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요계에 따르면 뉴진스는 오는 5, 6월 음반 발매를 시작으로 일본 데뷔, 팬 미팅 등이 예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하이브와 어도어 양사 모두 뉴진스 지식재산권(IP)에 대한 어떠한 훼손도 원치 않는 상황으로 이번 사건이 음반 활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지우 연구원은 “뉴진스의 전속계약권이 전적으로 하이브에 귀속된 상태이며, 따라서 계획된 일정을 포함한 향후 활동은 모두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더하여 증권가는 어도어 독립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봐도 하이브가 받을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 배경으론 지난해(2023년) 하이브 전사 총매출액 대비 어도어 매출액의 비중은 단 5%에 불과하고, 영업이익 기여도는 10%대로 낮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내년 방탄소년단(BTS) 완전체 활동이 다시 시작될 예정인 만큼 뉴진스의 기여도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출처: SNS 갈무리

또한 NH투자증권 이화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의 추정치 기준 하이브 레이블 내 어도어의 올해 영업이익 기여도는 14% 정도다”라며 “만일 최악의 상황으로 하반기 뉴진스의 활동이 시작하지 못한다 해도 실질적으로 1개의 앨범(하반기 정규) 발매 정도로 미미한 차질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하이브 실적에 대한 영향은 10% 미만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화투자증권 박수영 연구원도 “하이브 계열사 가운데 많은 아티스트 중 뉴진스가 빠진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강조해도 올해 매출액과 더불어 영업이익 내 영향은 10% 이하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민희진 빠진 뉴진스’의 퍼포먼스 등 추가 활동에 대한 주가 영향은 불가피하겠지만, 하이브 특유의 다각화 된 동시다발적 멀티레이블 전략 덕분에 큰 영향을 입지 않을 것이라는 동일한 설명을 이어갔다. 

출처: 하이브 제공

하이브는 어도어를 제외하고도 빅히트(BTS, TXT)를 필두로 플레디스(세븐틴, 투어스), 쏘스(르세라핌), 빌리프랩(엔하이픈, 아일릿), KOZ(지코,보이넥스트도어 )등 다양한 레이블을 보유하고 있어 단일 레이블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오히려 금융권에선 단기 변동성이 높아진 지금 시점이 매수 구간이라는 관측도 나오기도 했다.

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아티스트 성장에 영향력이 높게 평가받았던 만큼 단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주가 하락이 과도한 점이 확인돼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가 이번 사태로 인한 단기적 주가 변동성으로 보는 것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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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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