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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비비고 신화 만든 여성,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이시현 기자 조회수  

노희영 CJ 브랜드전략 고문
올영, 비비고, 마켓오 성공 주역
2014년 탈세 의혹으로 부사장직 사직

출처 : SBS
출처 : SBS

“노희영이 하면 다르다”라는 소리는 유통업계에서 이미 자명하다. 이는 과거 그가 CJ그룹 브랜드전략 고문을 맡아 올리브영, 비비고, 마켓오 등 수많은 브랜드를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10년 적자의 올리브영과 고향만두에 밀려 만년 2등을 기록했던 비비고를 성공 가도에 올린 노희영 전 고문의 근황은 어떨까?

최근 노희영 식음 연구소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큰손 노희영’을 통해 CJ올리브영 브랜딩 비법에 대해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은 국내 대표 H&B(헬스앤뷰티) 플랫폼으로, 지난해 매출 4조 클럽에 입성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지난해 매출은 4조 7,899억 원으로 전년 3조 8,611억 원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대비 35% 증가한 4,702억 원을 기록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이에 대해 노희영 대표는 “내가 (CJ에) 고문으로 갔을 때부터 올리브영이 있었다. 올리브영은 1999년부터 시작됐다”라며 “이제는 올리브영이 1등 브랜드가 됐다. 해외 관광객도 면세점을 안 가고 올리브영에 가서 쇼핑하는 게 일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올리브영이 갑자기 성공하고 떼돈을 벌었다고 생각하지만, 저희 나름대로 엄청나게 고생한 브랜드“라며 “설립 이후 10년 동안 (적자를 내는 등) 힘들었다. 올리브영이 항상 시장에 나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H&B라고 하지만 그때 (포지션이) 약국도, 잡화점도 아니었다”라며 “또 약국이 (의약 등 제품을) 못 팔게 하는 힘이 굉장히 세다. 외국에서는 부츠(영국의 드럭스토어)에서 약을 살 수 있지만, 아직도 한국에선 타이레놀 등은 올리브영에서 못 판다”고 전했다.

출처 : 올리브영
출처 : 올리브영

특히 당시 미샤 등 저가 로드샵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는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 올리브영은 성공을 거뒀다. 이에 대해 노희영 대표는 “진짜 팔 게 없었다. 손톱깎이 정도 팔았다”라며 “매장 디자인도 매력도가 떨어졌다”라고 토로했다.

이를 타개하려는 방안으로 노희영 대표는 올리브영을 ‘들어오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회장에게 리노베이션(개보수)을 제안했다”라며 “밋밋했던 간판을, 각도를 기울여 잘 보이게 바꿨고, 통창으로 내외부 (조명) 대비로 눈에 띄도록 바꿨다”라고 밝혔다.

노희영 대표의 손을 거친 이후 올리브영의 가맹률이 상승하는 등 리노베이션 성과를 거두며 현재 업계 1위 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노희영 대표의 성공은 올리브영만이 아니다. 그는 마켓오·비비고 등 200여 개 브랜드를 탄생시킨 자타 공인 한국 대표 브랜드 전략가로 통한다.

출처 : 채널 A
출처 : 채널 A

업계에서는 노희영 대표를 두고 까칠하지만, 믿음직한 지도력을 가진 ‘마녀 사부’라는 별칭으로 부르고 있다. 실제로 그가 주도했던 비비고 역시 ‘K-푸드’ 전파의 첨병에 서며 CJ제일제당의 매출을 견인했다.

지난 2010년 CJ푸드빌은 한식 레스토랑 브랜드 비비고를 론칭한 CJ는 2011년 그룹 차원에서 비비고를 글로벌 식품·외식 시장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승격했다. ‘한식의 세계화’라는 슬로건으로 비비고가 선택한 제품은 만두였다.

이는 중국의 ‘딤섬’, 일본의 ‘교자’, 이탈리아의 ‘라비올리’, 중남미의 ‘엠파나다’ 등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나 고기나 야채 등으로 버무린 소를 반죽으로 감싸 먹는 음식 문화가 있다는 데 착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CJ가 선택한 전략은 가히 성공적이었다.

출처 : 비비고
출처 : 비비고

비비고 왕교자의 인기에 20년 이상 ‘고향만두’의 해태제과가 터줏대감 노릇을 하던 만두 시장의 판도가 단숨에 뒤집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은 이듬해인 2014년부터 시장 1위를 이어받아 현재까지 그 위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노희영 대표는 지난 2014년 탈세 의혹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노희영 대표는 CJ제일제당 부사장에 재임하던 지난 2014년 컨설팅 회사(H컨설팅펌)를 따로 운영하며 3년간 소득세 4억여 원을 포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시 재직 중이던 부사장직에서 사임했다. 이보다 앞서 노희영은 지난 2011년 용역비로 4명에게 각 1억 5,000만 원을 지급한 것처럼 꾸몄으며, 2012년에는 1억 8,000만 원의 허위 용역 계약서를 작성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실제로 노희영 대표는 약 2년 동안 7억 8,000만 원을 필요경비(용역비)로 가장해 소득을 축소 신고해 1심과 2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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