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벌고 166억 빚
송대관의 생활고?
태진아 “하늘 무너지는 듯” 애도
![출처: 뉴스1](https://cdn.mobilitytv.co.kr/mobilitytv/2025/02/07185319/i%C2%86%C2%A1e%C2%8C%C2%80e%C2%B4%C2%803.jpg)
‘해뜰날’로 대한민국 트로트계를 이끌었던 가수 송대관이 2월 7일 별세했다. 고인이 지병이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 기저질환이나 지병이 없었다. 며칠 전에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갔고, 심장마비로 갑자기 돌아가셨다”라고 전했다. 500억 원이 넘는 부를 쌓았던 그가 한때 166억 원의 빚을 떠안고 생활고를 겪었다는 사실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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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후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쳤다. 그러던 중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서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한 이 곡은 단숨에 국민가요가 되었고, 그는 가수왕에 오르며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네 박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명실상부한 트로트 황제로 자리 잡았다. 이 시기 송대관은 큰 재산을 축적했다. 출연료가 5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급상승했으며, 한때 그의 재산은 5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시련이 찾아왔다.
그가 재산을 잃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내의 부동산 투자 실패였다. 2000년대 후반, 아내는 송대관과 함께 충남 보령의 7만 평 규모의 토지를 매입해 개발을 시도했다. 하지만 자금 조달 문제로 인해 사업이 무산되면서 빚을 떠안게 됐다. 이 과정에서 아내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사기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후 채무 해결을 위해 서울 용산구 이태원 단독주택과 경기도 화성의 토지가 경매로 넘어갔다. 그는 결국 개인 회생 절차를 밟으며 채무를 갚아 나갔다.
과거 송대관은 “어떤 사람은 ‘그렇게 잘못한 부인과 왜 같이 사느냐’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내 아내처럼 시집와서 날 위해 헌신하고 산 사람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내 아내가 없으면 이 자리에 없다. 어디서 폐인이 돼 있을 것”이라며 “요즘엔 아내가 불쌍해서 더 씩씩하게 살아주고 있다. 내가 눈물을 흘리면 그 사람은 통곡할 사람이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송대관의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태진아는 그의 별세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가요계에서 ‘티격태격하는 친구’로 유명했으며, 여러 방송과 광고, 공연을 함께하며 각별한 우정을 쌓아왔다. 특히 송대관이 과거 건강 악화로 수술을 받았을 때, 태진아가 돈을 건넸던 일화도 재조명되고 있다. 송대관은 당시 “태진아가 생활비와 치료비를 쓰라며 돈을 한 다발 갖고 왔다.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라고 밝히며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가수 태진아의 아들 이루는 송대관의 별세 소식에 “너무 큰 충격에 식사도 못 하시고 슬픔 속에서 바쁘게 이곳저곳 전화하시는 모습을 보니 인생의 친구, 형제를 잃으신 아버지의 모습도 너무 안쓰럽다”며 “두 분이 함께 무대 위에서 노래하시는 모습을 꼭 다시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비록 한때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송대관은 다시 무대 위에 서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최근까지도 KBS ‘가요무대’ 등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갔다. 불과 지난달 19일에도 KBS1 ‘전국노래자랑’ 서울 성동구 편에 초대가수로 출연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였기에 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은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그는 7일 새벽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며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끝내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 송대관은 굴곡진 삶을 살았지만, 그가 남긴 음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댓글2
글세 납득이 안돼 그렇게 돈많은 인기 스타가...왠 빛
사람이 좋으면 그 끝이 좋아야지 왜 다 당하고 바보 멍청이 로 살다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