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공개된 혼다 HP-X
40년 만에 부활 이뤄진다고
지금 봐도 미래적인 디자인
혼다가 1984년 공개한 HP-X 콘셉트카를 40년 만에 복원을 통해 부활시켰다. 자동차 디자인 기업 피닌파리나와 협업을 통해 제작된 해당 차량은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2024 몬터레이 카 위크’에서 공개된다.
HP-X는 비록 콘셉트카이긴 하지만 1990년 출시된 혼다의 스포츠카 NSX에 디자인적으로 다양한 영감을 줬다. 1984년 공개 당시에도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는데, 40년이 지난 지금도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투명 플라스틱 소재 적용
쐐기형으로 이뤄진 차체
HP-X는 시대를 훨씬 앞서간 디자인으로 평가받는다. 차체 형태는 쐐기형 프로파일을 갖춰 전면부의 날렵함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차체 루프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은 투명 플라스틱 소재로 이뤄졌다. 전면부 보닛은 루프 라인과 매끄럽게 이어지며, 공기저항에도 유리하도록 디자인됐다.
전면부는 좁은 면적으로 이뤄져 있으며, 패널 형태로 끝을 날렵하게 처리한 헤드램프가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하고 있다. 전면 하단에서부터 뻗은 블랙 컬러의 트림은 측면으로 이어진다. 측면에는 사선으로 상단을 향해 뻗은 라인이 겹겹이 쌓여 주름처럼 이뤄져 있다. 그 밑으로 레드 컬러의 라인과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줬다.
전투기 조종석 같은 실내
40년 전 첨단 시스템 탑재
실내는 전투기 조종석을 연상케 한다. HP-X에는 두 개의 스크린이 있는데 하나는 아날로그 클러스터 역할을 하며, 나머지 하나는 센터 콘솔에 장착된 더 큰 스크린이 있다. 여기에 GPS와 실시간 원격 제어 시스템, 노면 경고 등 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40년 전 공개된 차량인 점을 감안했을 때 파격적인 구성으로 보여진다.
도어 핸들의 지지대와 대시보드, 센터 콘솔 등 모두 각진 사각의 형태로 이뤄져 있으며, 대시보드와 센터 콘솔에는 CD 플레이어를 비롯해 다양한 시스템 작동을 위한 각종 물리 버튼이 배치된 모습이다. 실내를 덮는 차체 상단이 투명하게 이뤄져 넓은 개방감을 제공한다.
‘40년 전 차라고 안 믿긴다’
네티즌들 놀랍다는 반응
파워트레인은 혼다의 포뮬러 2.0 프로그램의 레이싱 머신 엔진을 기반으로 한 미드 마운트 2.0리터 DOHC 24 밸브 V6 엔진을 탑재했다. 혼다 측은 파워트레인의 세부 사양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시 해당 엔진을 탑재한 포뮬러 F2 레이싱 머신은 310마력 이상을 발휘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40년 전에 만들어진 게 믿기지 않는다’, ‘지금 봐도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네’, ‘어렸을 때 가지고 싶었던 장난감 자동차 같다’, ‘천장 투명해서 여름에 더울 듯’, ‘도로에서 보면 멋있긴 할 듯’, ‘출시되면 사고 싶네’, ‘디자인은 진짜 대박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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