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전기차 본격 경쟁
KGM 아픈 손가락 코란도 EV
엔트리 모델로 남아야 할 이유?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두고 수요 정체 현상이 발생하면서 자연스레 하이브리드와 같은 대체 연료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해소를 위해 제조사는 값싼 보급형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중견 제조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KG모빌리티도 코란도 EV, 토레스 EVX 등 전기차를 출시하면서 시장에 진입하는데, 아무래도 현대차와 기아 같은 성적을 내기는 힘든 것이 사실이다. 특히 코란도 EV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아쉬움이 더욱 묻어나는 차량인데, 그 이유와 함께 코란도 EV가 왜 성공해야 하는지 분석해 보자.
비교적 준수한 성능에도
아쉬운 완성도와 상품성
코란도 EV는 이전 쌍용자동차 시절의 코란도를 개선하여 2024년 6월에 재출시한 모델로, BYD의 73.4kWh 배터리를 사용해 1회 충전 시 404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207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20%~80%까지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37분으로 성능 자체는 준수한 편이다.
그러나 코란도 EV는 생각보다 경쟁력을 갖지 못했다. 동급의 경쟁 모델인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과 비교했을 때 마감이나 완성도가 너무나 아쉬웠고, 특히 차량 디자인이나 실내 인테리어 등이 너무 노후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4세대 코란도가 상품성이 떨어지기로 유명한 차량이었는데 해당 차량을 기반을 ㅗ했다는 점에서 더욱 아쉬움만 남겼다.
보조금으로 2천 대에 구매
성적 아쉽지만 주목 받아야
그나마 다른 차량에 비해 저렴한 가격은 장점. 4,028만 원~4,544만 원의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기차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통해 경남 합천 등 일부 지역에서는 2천만 원 후반대로 구매할 수 있다. 준중형 전기 SUV를 2천 만 원대 구매하는 것은 아무리 상품성이 떨어져도 그 자체로 메리트가 있다.
저렴한 가격에도 비록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코란도 EV의 존재만으로도 박수 쳐줘야 할 이유는 분명히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과 함께 국내 자동차 시장 전체적인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중견 제조사의 역할이 큰데, 르노코리아와 쉐보레는 한국에 법인을 설립한 해외 브랜드 성향이 강한 데 반해, KG모빌리티는 순수 국내 제조사에 가깝기 때문이다.
현대, 기아 독주 막을 제조사로
엔트리급 전기차 지속돼야 한다
많은 사람들은 KG 모빌리티가 성장해서 현대, 기아의 독주를 막아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다. 다양성을 키워서 경쟁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실상 KG모빌리티가 현대, 기아만큼 급성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러나 최근 액티언의 사전 예약 흥행과 함께 코란도 KR10 등 소비자의 니즈를 제대로 반영하는 KG모빌리티의 행보는 이전과 다르게 느껴진다.
코란도 EV, 분명 아쉬움이 더 많은 차다. 그러나 나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단종되거나 사라지기보다는 엔트리급 차량으로 꾸준한 개선을 통해 시장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실제로 토레스 EVX를 프리미엄급으로, 코란도 EV를 엔트리급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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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해영
이 차는 초기 출시시기가 전신인 쌍용자동차가 회생의 절차를 저울질하던 때여서 배터리 제조공급사에서 충분한 구매지원을 받지 못해 일시적으로 수개월만에 단종의 수순을 밟았던 차지만 경제성을 따져 출시된 준수한 성능의 자동차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재출시가 이 배터리의 안정적인 제조공급상황안에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 본다. 우리나라 두개의 배터리 제조사입장에서는 안정적인 결재를 위해 선택적으로 제한적 공급을 결정한 것으로 아는데 그 또한 시기적으로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본다. 응원한다 새로움과 안정을 추구하는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