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유튜브 수입
돈 갈취에도 기부 진행
월수입 1억 5,500만 원
최근 구독자 1,050만 명(18일 기준)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 친구로부터 폭행과 협박, 갈취를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그가 꾸준히 보육원에 기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켜고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태연 법률사무소)와 함께 등장했다.
영상 속 쯔양은 깊은 한숨을 내쉰 뒤 “제가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기 전에 학교를 다니다가 휴학했다”며 “당시 남자 친구 A 씨를 만났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더라”고 말했다. 이어 “폭력적인 모습에 제가 헤어지자고 얘기했는데, 그때부터 지옥 같은 일들이 있었다”고 밝히며 “(A 씨가) 몰래 찍은 동영상이 있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영상으로 협박해 못 헤어지게 한 뒤 (저를) 많이 때렸다”고 전했다. 이후 전 남자 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사실과 협박에 의해 유흥업소에서 잠깐 일을 했다는 점, 방송 초기에 벌었던 돈을 전부 빼앗겼다는 점을 회상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전 남자 친구는 쯔양의 인터넷 방송이 인기를 끌자, 소속사를 만들어 스스로 대표 자리에 앉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수익을 3대 7(소속사)로 나누는 불공정 계약을 체결하고 유튜브 광고 수익을 가로채는 등 약 40억 원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전해지자, 이날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0만 원 넘게 보육원에 기부한 쯔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쯔양이 서울 관악구 소재의 보육원에 매달 315만 7,000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당시 원생이었던 29명에게 들어가는 돈으로 지난 2019년 이후 계속해서 정기 후원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 남자 친구의 행패로 인한 뒷광고 의혹이 불거지며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을 당시에도 쯔양은 기부를 끊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2021년에는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보훈대상자 지원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으며, 지난 10일에는 1,000만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쯔양의 유튜브 채널을 후원하는 후원사와 함께 국제구호 개발 기구 월드비전에 2억 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쯔양의 꾸준한 선행에 감동하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참을 수 없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런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자신도 힘들 텐데 어떻게 기부를 꾸준히 해왔을까?”, “마음씨까지 착하다. 진짜 이런 얘기 들으니 속상하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며 쯔양을 응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사실과 더불어 시민들의 관심은 쯔양의 수입에도 쏠렸다. 쯔양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수입을 묻는 말에 “또래의 1년 치 연봉 정도는 매월 벌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의 수입 수준을 두루뭉술하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20년 쯔양은 “많이 벌 때는 한 달에 4,000만 원에서 8,000만 원까지 번다”고 수익을 간접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현재는 이보다 많은 수입을 벌 것으로 예측된다. 4년 전과 달리 현재 쯔양은 1,0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조회수, 후원 기업들까지 감안했을 때 억대 수입을 내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수익 추정 사이트 ‘녹스 인플루언서’에 따르면 쯔양 채널의 유튜브 월 수익은 약 1억 5,546만 원 수준, 영상 1건당 제휴 수익은 약 56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쯔양의 변호인은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한 정황이 드러난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을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쯔양의 변호사로 알려진 김태연 변호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만 공식적으로는 고소를 한 상황이고 유튜버 카라큘라를 특정해서 고소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17일 스포츠경향의 보도에 따르면 카라큘라가 운영하는 ‘카라큘라 미디어’는 전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의 간판을 철거하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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