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검색 시장 구글 대항마
SK텔레콤과 협업 소식
SK 그룹의 투자를 받았으며 젠슨 황이 매일 사용한다고 알려진 미국 스타트업 퍼플렉시티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화제다. 퍼플렉시티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통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로 전 세계 검색 시장을 장악한 구글의 ‘대항마’로 불리기도 한다.
퍼플렉시티는 오픈AI 출신인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 등 4명의 인공지능(AI) 엔지니어가 지난 2022년 설립했다. 이후 지난 1원 엔비디아, 아마존 제프 베이조스 창업자를 비롯해 최근 SKT 텔레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이목이 쏠리기도 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창업 2년 만에 기업가치 4조 원을 넘어선 규모로 평가받고 전 세계 90%의 검색 시장을 장악한 구글에 맞서는 기업으로 떠오르며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뜨거운 검색 기반 스타트업이다.
최근 퍼플렉시티 드미트리 쉬벨렌코 CBO는 한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검색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한국 검색 시장에서는 네이버 등 국내 엔진이 장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쉬벨렌코 CBO는 “최근 월스트리스저널이 모든 AI 챗봇을 비롯해 유료 서비스, 챗GPT를 비교했다”라며 “그중 당사의 Perplexity Pro를 최고의 AI 챗봇으로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객관적인 비교 상에서도 퍼플렉시티가 가장 좋은 수치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한국 사용자들도 곧 이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쉬벨렌코 CBO는 “한국 사용자들은 어떤 질문들을 위해선 네이버를 사용하고 다른 질문들을 위해선 퍼플렉시티를 사용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시간이 지나면서 다수의 사람이 점점 더 많이 퍼플렛시티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퍼플렉시티가 이러한 자신감을 느끼는 배경엔 매일 이뤄지는 시스템 개선이 있었다. 퍼플렉시티는 출처를 명확하게 표시하여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쉬벨렌코 CBO는 당사는 저품질의 출처와 답변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경쟁사가 해당 서비스를 따라 하지 못할 정도의 속도감 있는 파인 튜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퍼플렉시티는 SK텔레콤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38억 원)를 투자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월 양사가 AI 검색엔진 사업을 위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른 것으로 더 나은 AI 기술 서비스를 기대하게 했다.
SK텔레콤은 당사의 AI 서비스인 ‘에이닷’(A.)을 포함하여 현재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에 퍼플렉시티의 LLM을 활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퍼플렉시티는 SK텔레콤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 기반 데이터를 제공받는다. SK텔레콤은 기존 전통적인 키워드 검색시장에서 양사의 협력으로 개발한 생성 AI 기반 검색으로 서서히 변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한국어 검색 성능 개선을 위해 퍼플렉시티와 LLM 파인튜닝 및 검색 설루션 고도화 등의 포괄적인 공동개발에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더하여 SK텔레콤은 향후 유료 서비스인 ‘파플렉시티 프로’를 1년 동안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쉬벨렌코(CBO) 또한 “글로벌 통신사와의 최초의 협력 사례다”라며 “고객 일상의 최전선에 위치한 통신사와 파트너십은 퍼플렉시티의 성장 전략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네이버 위기 오겠네”, “한국 검색 시장 다양화를 응원한다”, “한국에서도 빨리 사용해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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