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 신호 무시한 운전자
갑자기 한의원 간 보행자
한문철 변호사의 반응은?
지난 1월 22일 보행자 안전을 위한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시행됐는데, 바로 ‘우회전 일시정지’이다.
이를 통해 운전자들은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때 횡단보도 앞에서 우선 정지하고, 다시 출발할 때 ‘보행자’ 유무에 따라 서행하여 통과해야만 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 운전자가 보행자가 걷고 있는 횡단보도 신호를 무시한 채 지나쳤다가 돌연 대인사고 접수를 요구받았다는 사연이 공개돼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 운전자는 ‘신호위반’을 저지른 것에 반성하면서도 보행자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호위반 저지른 차량
길 가던 보행자가 찍어
6일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아내가 잘못한 게 맞습니다만, 이걸로 다칠 수 있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4시께 대전 유성구의 한 도로를 주행하던 자신의 아내 B씨의 차량 블랙박스에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B씨는 다른 차량들이 횡단보도 앞 차량 정지 신호에 멈춰서 있던 것과 달리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그대로 우회전을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던 중 한 보행자가 급하게 횡단보도에 뛰어 들었고, B씨의 차가 계속해서 다가오자 잠시 멈춰서곤 했다. 그렇게 B씨는 그대로 우회전을 해 빠져나갔고, 보행자는 그런 B씨의 차량 뒷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었다.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치료비 요구해 황당
이후 B씨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다름 아닌 보행자가 B씨를 신고, 담당 조사관에게 연락이 온 것이다.
이어진 말에 B씨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보행자가 자신의 차량 때문에 다쳐 한의원에 가야 하니 대인사고 접수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A씨는 “대인사고 접수는 일단 해줘야 하는 줄 알고 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신호위반 운전을 한 건 잘못한 게 맞다. 보행자에게 사과해야 하는 것도 무조건 맞다”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다쳐서 한의원까지 가야 하는 그런 대인사고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대인사고 접수해줬다면
추후 반환 청구 소송 가능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보행자가 어딜 다치신 걸까. 일단 접수를 해달라고 하면 해줘야 하지만 나중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만약 경찰에서 신호위반 및 보행자 보호의무위반으로 사건 마무리한다면, 무죄를 주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부딪히지도 않고 한의원을 간다니”, “치료비는 반환받고 운전자는 면허 반납해라”, “우회전 일시정지 좀 지켜라”, “보험 사기 같은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운전자 분이 잘못하긴 했지만 황당한 일이다”, “보행자 먼저 보냈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23
사진 찍은 보행자와 건널목 건너는 사람이 사기꾼 아닌가요? 저런 사건은 조사가 필요하네요 보험사기
아이고 대단한 김여사님이네..ㅋ
ㅋ 병원가도 된다
불로소득을 노리는 보행자라는 버러지는 버러지답게 꿈틀거리며 기어다녀라, 어디서 인간처럼 걷고있나....
아따 시벌 놀란 가슴 진정이 되지 않는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