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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출신에서 3조 클럽 대기업 회장 된 인물… 이 사람이었다

서수현 기자 조회수  

오리온그룹 회장 담철곤
식품업계 10번째 3조 클럽 가입
회사 자금 횡령 탈세 혐의 구속 기소

출처 : SBS
출처 : SBS

담철곤은 오리온그룹의 회장으로 1955년 6월 6일 경상북도 대구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가정은 한의원을 운영하는 대만계 화교 집안이었으며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문화적 영향을 받으며 자랐다.

중학교 시절, 그는 서울 외국인학교로 진학하며 학문적인 기반을 다졌고 이후 미국의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며 더 넓은 세계를 경험했다. 담철곤은 서울 외국인학교에서 만난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의 차녀인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과 결혼했으며 이에 따라 동양그룹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출처 : 유튜브 역사비디오
출처 : 유튜브 역사비디오

동양시멘트에서 과장으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한 뒤 동양제과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동양제과는 동양그룹의 주요 계열사로 담철곤은 그곳에서 경영을 맡고 1989년 이양구 창업주의 타계 후 경영권을 물려받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그는 동양제과를 동양그룹에서 분리한 후 1992년에 회사를 오리온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후 오리온을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했으며 그중에서도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미래를 대비하는 경영 스타일을 통해 오리온을 성장시켰다.

출처 : KBS
출처 : KBS

특히, 과자, 음료 등 주요 제품군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며 오리온그룹의 규모를 확장했다. 또한 오리온은 바이오 사업에도 진출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2024년 3월 오리온은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여 신약 개발에 나섰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오리온의 해외 진출 성과도 두드러진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오리온 베트남법인은 설립 이후 처음으로 4천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인도 시장에서는 초코파이를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방식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현지화된 제품을 출시하며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오리온의 지난해 11월까지 매출은 2조 7,982억 원을 기록했고 12월에도 2,000억 원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오리온은 국내 식품업계에서 10번째로 3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 동원F&B, 롯데 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9개 업체가 이 클럽에 속해 있다.

출처 : 유튜브 역사비디오
출처 : 유튜브 역사비디오

한편, 담철곤은 다양한 논란과 관련되어 있기도 하다. 2011년에 담철곤은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탈세한 혐의로 구속기소 되었으며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아 8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이러한 비리 의혹은 2015년까지 이어졌고 당시 내부 거래에서 세금을 누락시킨 혐의가 발견되어 수십억 원대 추징금을 부과받기도 했다.

또한 2020년 오리온 익산 공장에서 20대 정규직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이유로 자살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에 대한 시민단체의 비판과 고발이 이어졌고 오리온은 사건의 진상 규명과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2022년 오리온그룹은 남자 프로농구단인 고양 오리온스를 데이원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이는 1996년부터 이어진 오리온의 농구단 운영 역사에서 큰 변화였으며 새로운 구단인 고양 점퍼스가 출범했다.

그러나 고양 점퍼스는 여러 경영 문제로 KBL에서 제명되었고 이후 다른 기업이 인수하여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가 창단되었다. 이와 같은 논란과 사건들은 담철곤의 경영 스타일과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일으켰고 오리온그룹의 평판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도 담철곤은 오리온그룹을 이끌어온 중요한 인물로 계속해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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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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