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원 폐렴 합병증
구준엽 재회 후 결혼
독감 예방접종 수요 급증
가수 겸 DJ 구준엽의 아내이자 타이완의 유명 배우인 서희원(쉬시위안)이 지난 2일 일본에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서희원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으며 그녀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서희원은 타이완의 대표적인 배우이자 구준엽과의 결혼으로 한국과 대만에서 큰 관심을 모았던 인물로, 그녀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주목을 받아왔다. 서희원은 1998년 대만 가수 소혜륜의 콘서트에서 구준엽과 처음 만난 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졌지만 1년 뒤 이별하게 되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후, 구준엽과 서희원은 극적으로 재회했고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들의 결혼은 과거의 이별을 극복하고 다시 만나게 된 감동적인 이야기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했으나 021년 이혼을 발표했다. 이혼 후에도 양육권과 재산 분할 문제로 법적 분쟁을 벌였으며 특히 왕소비와 그의 어머니 장란과는 갈등을 계속 이어갔다. 서희원은 이혼 후 구준엽과의 관계를 이어갔으며 2023년에 재혼을 발표했다.
서희원의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슬픔과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왕소비의 모친이자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인 장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죽은 자가 가장 위대하다. 천국으로 가서 편히 쉬시길”이라는 글을 남겼다.
장란은 또한 서희원의 장례를 처리하는 데 도움을 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 글은 많은 대만 누리꾼으로부터 고인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장란과 왕소비는 서희원과의 이혼소송에서 대립을 겪어왔기 때문에 장란의 발언은 더욱 논란을 일으켰다.
서희원과 왕소비는 2010년에 처음 만나 다섯 번의 만남을 거쳐 2011년에 결혼했다. 그들 사이에는 딸과 아들이 있었으며 왕소비는 중국 요식업계 거물의 외아들로, 장란은 중국 요식업계의 유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희원과 왕소비는 중국과 대만을 오가며 부부 생활을 이어갔지만 2010년대 중후반에 중국과 대만 간의 관계 악화로 인해 두 사람의 부부 관계도 틀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2021년에 이혼을 발표하며, 협의이혼이었음에도 왕소비와 장란은 서희원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지속했다. 서희원은 약 6억 위안(약 1110억 원)의 유산을 남긴채 세상을 떠났다. 대만 법률에 따르면 서희원의 상속 재산은 구준엽과 그녀의 자녀들이 나누어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소비가 자녀들의 법적 보호자일 수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상속 재산을 자녀들에게 분배하는 것에 대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법적 조언이 있다. 이에 따라 왕소비가 자녀들의 상속 재산을 통제할 가능성도 제기되며 향후 상속 재산 분배와 관련된 법적 논란이 예상된다. 그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대만에서는 독감에 대한 경각심이 크게 높아졌다. 많은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았으며, 대만 보건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희원의 사망 이후 독감 예방접종을 원하는 시민들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전했다.
타이난 지역에서는 독감 예방접종을 받으려는 사람이 약 30% 증가했으며 일부 병원에서는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접종 희망자가 몰리기도 했다. 서희원의 여동생은 그녀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내 가장 소중하고 다정한 언니가 인플루엔자에 걸려 폐렴으로 안타깝게도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여동생은 서희원이 일본에서 여행 중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였고 결국 폐렴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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