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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영권 분쟁 몸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제치고 시총 44조 찍은 회사

경영권 분쟁 몸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제치고 시총 44조 찍은 회사

문동수 에디터 조회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현대차 제치고 시총 5위
투자심리 과열 경고 나와

경영권 분쟁 몸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제치고 시총 44조 찍은 회사
출처 : 뉴스 1

수 달간 경영권 분쟁이 휩쓸린 고려아연이 시총 5위 현대차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5위를 기록하며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게 됐다. 다만, 주가가 짧은 기간 내 빠르게 치솟으며 투자심리 과열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기준 고려아연은 전일 대비 9만 7,000원 오른 176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특히 이날 주가가 장중 177만 6,000원까지 뛰어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고려아연의 시가총액은 36조 6,034억 원으로 시총 순위 8위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 분쟁 몸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제치고 시총 44조 찍은 회사
출처 : 뉴스 1

다만 6일 고려아연의 주가가 오전 9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35% 상승한 214만 5,000원에 거래되면서 시가총액 5위로 빠르게 올라섰다. 특히 이날 장 중 한때 10.00% 오른 220만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9시 29분 기준 현재 시가총액은 44조 5,121억 원으로 현대차의 시가총액 42조 8,256억 원을 제치고 시총 5위로 등극하기도 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연일 치솟고 있는 고려아연의 주가는 지난달 25일까지만 해도 90만 원 초반대에 형성되어 있었다.

그러나 시장에서 지분경쟁 기대감이 커지며 지난달 27일 100만 원대를 돌파한 뒤 지난 3일 150만 원을, 5일에는 200만 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투자업계에서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지분 매입 경쟁과 유통 주식 감소, 투자심리 과열이 주가 상승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영권 분쟁 몸살에도 불구하고 현대차 제치고 시총 44조 찍은 회사
출처 : 뉴스 1

실제로 지난 4일 최윤범 회장 측은 고려아연 주식 6만 6,623주를 장내 매수해 지분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최윤범 회장 측의 지분은 기존 17.18%에서 17.50%로 0.32%포인트 증가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다음 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해 의결권을 행사할 예정이다.

당초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려면 오는 1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하며, 최윤범 회장과 영풍 ·MBK파트너스 간 지분 매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진행될 임시주총에서는 MBK·영풍 연합이 요청한 신규 이사 선임 안건과 집행임원제도 도입 정관 개정 안건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임시주주총회에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주주를 확정 짓는 주주 명부 폐쇄일은 오는 20일로 알려졌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장기적 측면에서 투자자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의 한 연구원은 “19일부터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전망하며 “과열이 진정되면 가파른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냉정한 투자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출처 : 뉴스 1

실제로 한국거래소는 고려아연에 대해 투자 경고 종목 지정을 예고한 상태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시장경보제도는 투자주의→투자 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되며, 투자 경고 종목이 되면 신용융자로 매수할 수 없다. 이어 매수할 때 위탁 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주가는 경영권 분쟁 직전인 9월 12일 대비 4배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에 업계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판가름 날 오는 1월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윤범 회장 측과 MBK·영풍 모두 장내 매수를 통해 막판 지분 확보에 나섰고, 이 경쟁에서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성 자본까지 몰린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했다.

출처 : 뉴스 1

또한, 최근 재계와 자본시장에서는 “장내 매수 경쟁은 예상했지만, 그 정도가 과하다”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우호 지분을 포함해 MBK 측 약 39%, 최 회장 측 약 34%로 과반을 달성하지 못한 상황에서 양측이 국민연금 등 우호 지분 확보에 나서는 동시에 지분을 단 몇 주라도 더 확보하려는 장내 매수 경쟁이 과열돼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저평가된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도 있지만 3개월 새 주가가 약 260% 오르면서 지속성이 약해져 주주 피해 우려도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후 주가가 어느 정도 하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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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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