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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한국은 호구”…짝퉁 아닌데도 중국에서 사면 반값이라는 명품

“한국은 호구”…짝퉁 아닌데도 중국에서 사면 반값이라는 명품

조용현 에디터 조회수  

중국 경기 둔화 영향
명품 브랜드 할인율 ↑
반품·취소율 40% 수준

“한국은 호구”…짝퉁 아닌데도 중국에서 사면 반값이라는 명품
출처 : W코리아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 중산층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는 추세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중국을 주요 매출 기점으로 두는 일부 명품 브랜드들이 반값 할인 행사를 적용하는 등 적극적인 소비자 유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국 경제지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지난해 회계연도 3분기 이후 3년간 이어오던 명품 브랜드의 중국 성장세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특히 디이차이징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는 지난 1분기 중국 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29억 6,8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5조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호구”…짝퉁 아닌데도 중국에서 사면 반값이라는 명품
출처 : 블룸버그

이어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해 4억 1,8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7,28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구찌 역시 중국 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찌의 모기업인 케어링 그룹에 따르면 중국 내 1분기 매출은 45억 4,000만 유로, 한화로 약 6조 7,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 일부 명품브랜드들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해 할인 정책을 펼치는 등의 이벤트를 마련해 왔다. 다만, 중국 내 명품 브랜드의 할인율이 50%대까지 떨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한국은 호구”…짝퉁 아닌데도 중국에서 사면 반값이라는 명품
출처 : 티몰 사이트 캡쳐

지난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베르사체와 버버리의 중국 내 평균 할인율이 지난해 각각 30%, 40%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50% 이상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알리바바와 자회사 티몰을 판매플랫폼으로 두는 마크제이콥스는 이달 초 핸드백·의류·신발 등을 50% 이상 할인 정책을 내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보테가베네타는 가방 구매 시 24개월 무이자 할부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소비자 유치에 나섰다.

당초 중국은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 성지로 불리며 높은 명품 수요를 자랑했다. 컨설팅 전문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중국인들은 해외여행이 막혔던 코로나19의 확산 당시 고가품 매출 수요가 늘어나는 등의 현상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호구”…짝퉁 아닌데도 중국에서 사면 반값이라는 명품
출처 : 뉴스 1

이에 따라 고가의 명품 브랜드들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재고를 늘리고,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등의 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반해 유럽·미국 등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자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중국 내 판매가격을 올리는 등의 행보도 보였다.

다만,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베이징·상하이 등 대도시 봉쇄가 장기간 이어졌고 이후 ‘위드 코로나’ 정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둔화, 실업률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지 않아 현재 경제 불황 장기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높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개설했던 플랫폼 유통을 담당하는 이커머스 업체들이 경기 둔화 속에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 가격 할인에 나섰고, 온라인 판매에 따른 반품률 증가도 골칫거리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마크제이콥스의 중국 내 반품·취소율은 지난해 30%에서 올해 40%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호구”…짝퉁 아닌데도 중국에서 사면 반값이라는 명품
출처 : 바이두 갈무리

다만, 이런 할인 전략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비자들의 실수요는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를 예견이라도 한 듯 프랑스의 3대 럭셔리 브랜드 ‘에·루·샤(에르메스·샤넬·루이뷔통)’는 할인 전략을 채택하지 않았으나, 1분기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중국 시장에서 비교적 저렴한 상품에 대한 매출 감소는 이루어졌으나, 고가의 가죽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 결과적으로 매출 상승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백화점 등 지점이 아닌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할인 전략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할인 전략을 차용한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세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자 네티즌들은 “호구 대한민국”, “한국만 호구지”, “사치품을 명품이라고 부르는 국가는 한국뿐이다. 호구 소리 듣는 건 당연한 일”과 같은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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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현 에디터
content@mobilitytv.co.kr

댓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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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이그 등신들...난같은 한국인이지만 호구짓은 하지않아ㅋㅋ 일본에 돈 쳐발라주는짓을 왜함?

  • 명품 쫓는 사람들 자기가 명품이 아니니 물건에서 위안 얻으러ᆢ 중소기업 키워주는것도 애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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