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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 8명이….”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의 청구 내용

문동수 기자 조회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스페이스 X 성 추문 소송
NLRB의 재판 절차 중지

출처 : SHE THE PEPPLE

지난 2022년 절친인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는 성 추문에 휩싸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또 한 번의 성 추문에 휩싸이며 논란이 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자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 X의 CEO를 역임하고 있는데, 이 중 스페이스 X의 직원 여러 명과 성관계를 가졌으며 이 중 일부에게는 출산을 강요하는 등의 일이 있었다고 외신이 보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론 머스크가 자기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는 20대 여성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지난 2010년대 초반, 대학에 재학하던 중 스페이스 X의 엔지니어링 인턴십에 지원한 20세 연하 대학생을 만났다고 밝혔다.

출처 : 스페이스 X

특히 이 여대생이 회사 개선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은 이메일을 일론 머스크에게 보냈고, 이를 확인한 일론 머스크는 회사 방향성에 대해 논의를 하자는 이유로 여대생을 불러내 데이트하고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된 점은 이 여대생이 대학을 졸업한 이후 2017년부터 스페이스 X에 근무했는데, 이 제안을 일론 머스크가 먼저 건네며 간부급 정규직의 조건을 단 것이다. 이 여성은 일론 머스크의 제안을 수락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스페이스 X에 근무하며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승진 특혜 의혹에 대해 스페이스 X의 전직 직원들은 “이 여성이 유능한 엔지니어이긴 했지만, 갓 입사한 젊은 직원이 그렇게 중요한 직책을 맡는 것이 이상했다”라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지난 2019년 직속 상사였던 임원이 해고되면서 함께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CNBC

이런 보도를 진행한 WSJ 측은 이번 성 추문 사건 외에도 과거 일론 머스크의 여러 성 추문 사건을 재조명한 것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스페이스 X에 근무하다 회사를 떠난 한 여성이 일론 머스크가 자신에게 그의 아기를 낳아달라고 여러 차례 말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어 일론 머스크는 그녀가 이를 거부하자, 연봉 인상을 승인하지 않고 업무 성과에 불만을 제기하며 사내 불이익을 주는 등 보복성 인사를 감행했다고 WSJ은 보도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014년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업무와 머스크의 개인적 일을 돕는 여직원을 불러 술을 마시면서 성관계를 가졌으며, 지난 2022년 5월 스페이스X 여성 승무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당시 승무원 성희롱 사건은 미국의 대중적인 경제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는데, 이들은 “일론 머스크가 지난 2016년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스페이스X 소속 전용 제트기에서 여자 승무원의 다리를 더듬고, 이 승무원에게 성기를 노출한 뒤 성적인 행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런 사실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금 명목의 25만 달러, 한화로 약 3억 4,000만 원을 건네기도 했다고 전했다.

출처 : VANITY-FAIR

일론 머스크의 경우 앞서 말한 친구의 부인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등의 성 추문 관련 외신 보도가 자주 터지는 편이다. 그러나 실제로 일론 머스크가 이런 사실을 인정하거나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WSJ은 이날 스페이스 X의 인턴 여성의 사례를 보도하며 일론 머스크가 최소 4명의 직원과 관계를 맺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런 성 추문이 다시금 불거진 일론 머스크를 향해 스페이스 X의 전 직원들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미 현지 통신인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 전 직원 8명이 사내에서 성차별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머스크와 스페이스X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캘리포니아주(州) 법원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블룸버그

해당 소송의 원고들은 머스크의 평소 언행을 지적하며 사내에 성차별 문화를 만연하게 만든 주된 범인으로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머스크가 X(옛 트위터)에 성적인 사진, 음담패설 등을 올린 뒤부터 다른 동료들이 머스크를 따라 하는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았고, 이런 업무 환경이 매우 불편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을 하는 원고들은 지난 2022년 머스크의 언행을 비판하는 스페이스X 경영진에게 보낸 뒤 보복성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구제를 요청한 직원들로 확인됐다. 미 노동관계위원회 지역 사무소는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1월 스페이스X를 NLRB 재판에 넘겼으나, 스페이스X는 이에 맞서 “NLRB의 절차가 배심원에게 재판받을 헌법적 권리를 침해한다”며 NLRB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달 연방 항소법원은 스페이스X가 제기한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NLRB의 재판 절차 진행을 중지하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소송 서류에 따르면 스페이스X에서 이들을 해고하기 전에 인사 담당자가 먼저 조사를 진행하자고 제안했으나, 머스크는 “상관없다. 해고하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지며 향후 소송 결과에 일론 머스크의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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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수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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