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02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한국인으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가수 로제가 포함됐다. 타임지는 2004년부터 매년 세상을 가장 두드러지게 변화시킨 개인이나 단체 10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재명 전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과 함께 ‘리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에서 이 전 대표의 선정 이유를 집필한 찰리 캠벨 에디터는, 이 전 대표의 출생 배경과 어린 시절 공장에서 일했던 경험, 정치 경력, 피습 사건, 그리고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상황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주도한 점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처럼 극적인 인생의 흐름은 결국 한국의 차기 지도자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로제는 배우 릴리 콜린스의 추천으로 ‘선구자’ 부문에 선정됐다. 릴리 콜린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걸그룹의 멤버이자, 솔로 아티스트로서 사람들을 사로잡는 로제의 모습이 놀랍다”며 “그녀는 아이콘이자 보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는 로제의 정신과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을 좋아한다”며 “그녀가 지난 1년간 이룬 모든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2020년 이후 선정 대상 가운데 한국인으로는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 2021년 배우 윤여정, 2020년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봉준호 영화감독 등이 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에 각각 지도자 부문에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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