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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에게 10조를 안긴 D램, 그래서 얼마나 대단한가 봤더니…

문동수 기자 조회수  

연간 영업익 23.4조 원 기록
세계 최초 6세대 D램 개발
HBM 매출 급성장

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 23조 4,673억 원, 매출 66조 1,930억 원. 이 어마어마한 성과를 가능하게 한 주역은 바로 고성능 D램 제품들이었다. 이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시장에서 “만년 2등”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명실상부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특히 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생산한다는 “10나노급 6세대 D램“은 SK하이닉스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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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DRAM, Dynamic Random Access Memory)은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고 처리하는 메모리 반도체다. 컴퓨터, 스마트폰, 서버 등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며, 전원이 꺼지면 데이터가 사라지는 휘발성 메모리의 대표적인 예다.

쉽게 말해, D램은 우리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고, 음악을 듣고, 문서를 작성할 때 D램이 이를 처리하는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해준다. 그래서 D램이 빠를수록 기기가 더 원활하게 작동한다. 특히, D램은 데이터를 빠르게 읽고 쓰는 것이 가능해 중앙처리장치(CPU)와 협력하며 시스템 성능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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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해 하반기 세계 최초로 10나노급 6세대(1c) D램을 개발했다. 그리고 2025년 이르면 2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D램은 초당 8Gbps의 동작 속도를 자랑하며, 이전 세대 대비 속도는 11%, 전력 효율은 9% 이상 개선됐다. 쉽게 말해, 이 D램은 데이터를 훨씬 빠르게 처리하면서도 전기를 덜 소모한다는 뜻이다. 이런 성능은 고성능 컴퓨터나 인공지능 서버에서 특히 중요하다.

10나노급 6세대 D램은 단순히 성능 향상에 그치지 않는다. 공정 미세화로 웨이퍼(반도체 칩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얇고 둥근 실리콘 판) 한 장에서 생산할 수 있는 D램 칩 수가 증가하며, 결과적으로 생산 원가를 낮추는 효과까지 가져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수익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잡는 데 성공했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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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은 SK하이닉스 실적 성장의 두 축이다. HBM은 데이터센터와 인공지능(AI) 서버 등에서 활용되며, 초당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양과 전력 효율에서 독보적이다. 쉽게 말해, HBM은 인공지능 기술이 데이터를 빠르게 분석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부품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매출이 전년 대비 100%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며, 2025년에는 HBM4(16단) 초고적층 제품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이렇게 발전된 제품은 인공지능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다.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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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10나노급 6세대 D램 양산은 단순한 기술적 성취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 D램 업체들의 추격도 문제 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최신 D램 기술(DDR5)에서 중국 업체와 “질적 격차”가 명확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10나노급 6세대 D램과 HBM의 성공은 SK하이닉스의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동력이 되고 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생산 전략을 유지하며, 설비 투자도 HBM 라인 확충과 차세대 공정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기술력과 시장 선점을 바탕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확실한 리더로 자리 잡았다. 10나노급 6세대 D램은 단순한 제품을 넘어,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산업을 선도하는 힘을 보여주는 상징과도 같다. 이제는 “적수가 없다”는 표현이 과장이 아닐 만큼,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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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수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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