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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6일 지정에 눈물짓는 사장님 늘었다…업종별 희비 교차

서수현 기자 조회수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내수경제 활성화 효과 기대
자영업 경제적 어려움 심화

설 연휴 6일 지정에 눈물짓는 사장님 늘었다… 업종 희비 교차
출처 : 뉴스 1

정부와 여당이 설 연휴 전날인 오는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하자 이에 대해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연휴가 길어지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자영업자들과 일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갑작스러운 임시공휴일 지정이 예상치 못한 재정적 부담이 생겼다는 부정적인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정부와 여당은 임시공휴일을 1월 27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을 추가해 내수 경기를 진작하고 관광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비상 경제 안정을 위한 고위당정협의회를 마친 후 “국민에게 휴가 기회를 제공하고 교통량 분산 효과를 기대하는 등 다양한 경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 연휴 동안 소비 증가와 내수 진작 효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설 연휴 6일 지정에 눈물짓는 사장님 늘었다… 업종 희비 교차
출처 : 뉴스 1

하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분위기는 달랐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임시공휴일 말만 들어도 소름 돋는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으며 “이런 결정은 특수상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영업자에게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영업자들은 특히 코로나19 이후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임시공휴일이 오히려 매출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설 연휴 기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 도심 상권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자영업자들은 “해외여행이나 고향으로 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도심은 한산해져 매출이 뚝 떨어질 것”이라며 걱정하고 있다.

설 연휴 6일 지정에 눈물짓는 사장님 늘었다… 업종 희비 교차
출처 : 뉴스 1

또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1월 27일 임시공휴일로 가게를 연다면 인건비가 더 들어가는데 고객이 없다면 그 비용도 결국 손해로 돌아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욱이 자영업자들은 이미 줄폐업 위기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 임시공휴일의 갑작스러운 지정이 이들에게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직장인들은 임시공휴일로 인해 길어진 연휴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31일까지 연차를 낼 경우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게 되어 이를 활용해 여행을 떠나거나 여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설 연휴 6일 지정에 눈물짓는 사장님 늘었다… 업종 희비 교차
출처 : 뉴스 1

그러나 일부 직장인들은 갑작스러운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업무 일정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특히 월말에 중요한 마감 일정을 맞춰야 하는 직장인들은 임시공휴일로 인해 연휴 전에 처리해야 할 업무가 늘어나고 밀려날 수 있어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27일보다는 3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명절 일정을 마친 후 가족끼리 외식을 하거나 짧은 외출을 다녀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비를 촉진하는 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27일 임시공휴일이 오히려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을 가중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임시공휴일 날짜를 신중히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었다.

설 연휴 6일 지정에 눈물짓는 사장님 늘었다… 업종 희비 교차
출처 : 뉴스 1

정부는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 경제 활성화와 관광 촉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인해 여행 상품 예약이 급증해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2023년 추석 연휴나 지난해 10월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 시에도 여행업계는 큰 수혜를 입었다. 이에 따라 이번 설 연휴에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우려와 직장인들의 일정 변화에 대한 부담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이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올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자영업자들은 이번 결정으로 인해 더 많은 폐업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정부의 추가적인 지원과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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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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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8

  • 놀 사람은 임시 공휴일 안해도 상관없이 알아서 놀고 기업들도 여력이 되면 자체적으로 임시 휴무로 지정해서 업무 편성하는데 굳이 임시 공휴일 지정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일부 여행업계나 항공사쪽은 특수를 기대해도 되겠지만 그외에 자영업이나 영세업자는 한숨만 늘게 되었네요 흎-------

  • 심재완

    임시공휴일 지정에 반대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공무원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이다 하청이나 소상공인 없는 서민들은되레 걱정이다 돈많은사람들은 모두해외로 다 여행간다 내수경기진작에 도움이 될거라지만 헛소리다 지내들이 놀려고 하는수작이다

  • 참ㅡㅡ업주들살기 힘드네요 한국이에서 누가 사업하겠습니까ㅡ 365일 놀고 월급줄까요ㅡㅡㅡㅡㅠ

  • 왜 쉬는지모르겠다는 의문이 더 많이 들린다.

  • 또라이.들 그런다고 지지율 올라가나.내수 진작도 효과없고.국내에서 놀라면 돈 엄청깨지고.사람에치인다.인간들아 그냥 지금껏 그래왔드시 아무것도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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