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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표결 불참한 국힘 의원들이 받고 있다는 ‘문자 폭탄’, 심각합니다

이시현 기자 조회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김재섭 의원 SNS 삭제 처리
김재원 최고위원·진종오 의원

탄핵 표결 불참한 국힘 의원들이 받고 있다는 ‘문자 폭탄’ 심각합니다
출처 : X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하면서 탄핵안이 폐기된 가운데 여당 의원들에게 항의성 ‘문자 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 힘 소속 의원들이 비상계엄 선포 이후 문자·전화 폭탄을 받으면서 휴대전화를 ‘완충’해 출근해도 보조배터리 없이는 2시간을 못 버틴다는 이야기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의원들은 특정 단어를 차단 문구로 설정했으나 특수문자를 넣어서 다시 보내면 적용이 되지 않아 차단도 어렵다는 호소가 전해진다.

탄핵 표결 불참한 국힘 의원들이 받고 있다는 ‘문자 폭탄’ 심각합니다
출처 : 뉴스 1

이는 지난 주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투표를 거부하며 집단으로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탈한 국민의힘에 대한 비난의 여론이 공격적인 문자 폭탄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 국민의힘 의원이 올린 SNS 게시글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성 ‘문자 폭탄’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게시글 속 사진을 보면 읽지 못하고 쌓인 메시지만 10만 4,353개에 달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을 촉구하는 문자가 자동으로 보내지는 링크(사이트 주소)를 개설하고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이 사이트는 현재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국민의힘 내 젊은 소장파 김재섭 의원은 인스타그램의 게시물을 전부 삭제하고 “제 사진은 괜찮은데, 가족사진에 악성댓글(악플)이 달려 일단 다 비공개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그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엔 임기 단축 개헌을 요구하다가 지난 7일 본회의 표결에 불참했기 때문이다.

탄핵 표결 불참한 국힘 의원들이 받고 있다는 ‘문자 폭탄’ 심각합니다
출처 : 뉴스 1

표결 불참으로 인해 김재섭 의원은 야권 지지자들로부터 심한 비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 이후부터 지속된 문자 폭탄이 이어지는 상황에 일부 의원들은 해명 아닌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문자 폭탄을 발송한 사람들을 ‘개딸’이라고 칭하며 “저 김재원은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지만 국회의원이 아닙니다. 따라서 대통령 탄핵소추 안건의 투표권이 없습니다. 개딸님 제발 저는 빼주세요”라는 내용의 SNS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실은 뉴시스를 통해 “의원에게 ‘부디 탄핵을 찬성해달라’ ‘무능하고 무식한 대통령 옹호하면서 윤석열의 하수인 내란동조범으로 역사에 남고 싶은가?’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들이 오고 있다”라고 상황을 밝히기도 했다.

탄핵 표결 불참한 국힘 의원들이 받고 있다는 ‘문자 폭탄’ 심각합니다
출처 : 뉴스 1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자 폭탄이 갑자기 날아드는데 개혁신당 소속 의원 전원은 이미 윤 대통령 탄핵안 발의에 동의하고 오후에 다 도장 찍었다”라며 “도대체 누가 허위 사실로 선동했는지 한심하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앞서 밝힌 이들과 달리 당원들에게 문자 테러를 받는 인물 역시 있다. 지난 7일 국민의힘의 집단 불참으로 폐기된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3명 가운데 1명인 김예지 의원은 투표 뒤 김 의원은 당원들로부터 “당을 나가라”, “사퇴해라” 등의 내용이 담긴 수많은 문자와 음성 메시지들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문자 테러 상황이 지속되자 국민의 힘 측은 “개인정보인 국회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무단 사용해 조직적·집단으로 문자를 발송하는 위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과 업무방해 등 불법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겠다”라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출처 : 뉴스 1

이들에게 수천 건의 욕설과 폭언 전화 및 문자메시지가 오고 있는 가운데 휴대전화 사용이 사실상 봉쇄됐다는 호소도 전해졌다. 특히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지난 7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끼리 서로 스팸 메시지를 분류하는 방법 등을 공유했다고 밝히며 휴대전화를 쓸 수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이에 반해 탄핵을 반대하는 쪽에서도 역시 의원들에게 압박 문자가 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일주일에 서너 번씩 문자 폭탄이 날아오는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신성범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4만 5,000여 개 문자 폭탄을 받은 사진을 캡처해 올리며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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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현 기자
content@mobilitytv.co.kr

댓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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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5

  • 그 나라 정치 수준은 딱 국민의 정치수준 만큼,, 손바닥에 王자 쓰고 나왔을때 알아 봤어야지,, 저럴줄은 하늘도 모르고 땅도 몰랐겠지,

  • 개인정보인 국회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무단 사용해 조직적·집단으로 문자를 발송하는 위법행위가 발생하고 있다”며 “개인정보 유출과 업무 이건 너무 불함리한 발언 저도 동의하지안았는데 같은구에 있다고 의원들으로부터 문자가 온다 이것도 불법아님

  • 그걸 고충이라 말하는 이들의 뇌구조가 궁금하기 이를 때 없네요

    걸 고충이라 말하는 이들의 뇌구조가 궁금하기 이를 때 없네요

  • 국힘의원들 제발국민들을보세요 당신들도국민이예요 왜 국민을대신해 일하라고 국회 로보냈더니 국민을배신해 어느쪽이옳은건지 그똥 대가로 생가해봐 개념없는인간들아 그러고도 당신들이국회의원이야? 개가웃겠다.

  • 한놈 한연 땜에 온국민들이 고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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