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원내대표가 6·3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자리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했다. 당내에선 ‘거대 여당과 맞설 투쟁형 원내대표’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며 과거 야당 시절 원내대표 경험이 있는 김기현·나경원 의원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김기현 의원은 원내대표와 당 대표를 모두 지낸 4선 중진으로, 2021년 여당의 언론중재법 강행을 저지한 경험이 존재한다. 나경원 의원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당시 ‘패스트트랙 3법’ 저지 전면에 나섰고 조국 사퇴 여론을 주도했다.

친한계 한 의원은 “친한계에서 특정 인물을 원내대표로 밀고 있지는 않다”라면서도 “이번 원내대표는 조기에 전당대회를 열어 당대표를 선출하겠다는 의지가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다만 김 의원의 경우 ‘친윤계(친윤석열계)’ 색채가 아직 남아있다는 점, 나 의원은 당내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윤심(尹心)’을 업었다는 이미지가 있어 친한계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이 외에도 김상훈(4선), 박대출(4선), 임이자(3선) 의원 등도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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