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10년 만에 기본급 인상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엔비디아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 CEO의 2025 회계연도 기준 기본급은 150만 달러(약 20억)로, 전년도보다 49% 인상됐다. 성과급은 100만 달러(50%) 증가했으며, 주식 보상은 3,880만 달러로 늘어 총보수는 4990만달러(한화 약 717억원)에 달했다. 이는 기본급 인상으로는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엔비디아 이사회 보상위원회는 신고서에서 “다른 고위 임원들의 급여와 내부 형평성을 고려해 인상을 결정했다”며 “황 CEO에 대한 연봉 인상은 10년만”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회사 지분 약 3.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기준 약 940억 달러(약 1,297조 2,000억 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다. 이번 보수에는 주거지 보안, 상담 비용, 운전기사 서비스 비용 등 350만 달러도 포함됐다. 이는 전년도의 220만 달러보다 증가한 수치다.
한편. 구글도 최근 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순다르 피차이 CEO에게 보안 및 여행 경비로 827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22% 증가한 수준이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7% 상승한 111.61달러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2조 7,230억 달러에 이르렀다. 메타의 AI 투자 확대 발표가 매수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2025 회계연도 매출은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30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2년 말부터 2023년 말까지 주가가 9배 이상 상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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