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김선동 전 의원, 이영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중앙회장 등 홍준표 전 대구시장 대선 경선 캠프의 핵심 인사들이 대선 3차 경선이 시작된 지 하루 만에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 친윤계로 분류되던 주류 의원들이 홍준표 캠프와 김문수 캠프로 나뉘었다가 다시 한 진영으로 결집하는 양상이다. 현역 의원 다수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결선 투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3차 경선은 당원 50%,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유상범 의원은 서울 여의도 김문수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캠프 핵심 본부장들이 논의 끝에 김문수 후보 지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지지를 선언한 인사로는 유상범 의원 외에도 김대식, 백종헌, 김위상 의원 등 홍준표 캠프의 주요 직책을 맡았던 현역 의원들이 포함된다. 이로써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10여 명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김문수 후보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문수 후보에 대한 이영수 새미준 중앙회장의 지지 선언도 주목받고 있다. 새미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도왔던 외곽 포럼으로, 당내 조직력과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의 선택은 당원 투표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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