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향신문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 시절, 전례 없는 형식으로 캄보디아와 인도네시아에 각각 648억 5,000만 원, 총 1,297억 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예산은 ‘민간협력 전대차관’이라는 방식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1987년 이후 단 한 차례만 사용된 이례적인 지원 방식이다.
민간협력 전대차관은 구체적인 사업 없이 현지 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하는 구조로, 용처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한국수출입은행도 해당 방식의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나라살림연구소는 “특정 국가에 이런 방식으로 예산이 집중된 배경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같은 ODA 편성을 둘러싸고 김건희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통일교 전 고위간부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 김건희 여사 사이에 청탁이 이뤄진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윤 씨가 김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를 전달하려 한 정황과 함께, 김 여사의 회사와 대통령 관저 용역을 맡았던 희림건축이 언급되며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통일교 관계자 A 씨는 지난 24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 씨가 오랜 기간 캄보디아를 통치한 훈센 전 총리와 가까운 사이였다고 말했다. 희림은 2017년부터 캄보디아 내에서 다양한 개발 사업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해당 지원 방식이 과거에도 존재했던 ODA의 일환이며, 정치적 논란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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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사기 칠려고 아놔 ㄱㅎ 야 그만 해처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