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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이형·태원이형“ SNS 계정 오픈했던 재벌 회장님들, 지금은?

이시현 기자 조회수  

오너의 직접 소통 전략
”친근한 이미지 조성 위해“
정용진 SNS 중단·최태원 활동

출처 : 인스타그램
출처 : 인스타그램

지난 2021년 재계 총수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개설하여 소탈하고 친근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선보여 시민들의 이목이 쏠렸다. 이는 당시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이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화제를 모은 것이다. 이러한 행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른바 MZ 세대인 1980~2000년대생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4년 전 개인 SNS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한 뒤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한 최태원 회장은 꾸준한 업로드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전해왔다. 당시 그의 팔로워는 약 1만 명에 달했다. 이어 그는 ‘야근 설정 아님’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나,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서 모바일 게임을 하는 모습, 반려동물과 장난치는 모습 등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출처 : 인스타그램
출처 : 인스타그램

이는 그가 당초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에 취임한 뒤 ‘듣는 일’이 중요하다며 끊임없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것과 통한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SNS 개설은 국내 4대 그룹으로 꼽히는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 SK의 총수 중 처음으로 개인 SNS를 개설해 소통한 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보다 먼저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해온 재벌 회장님도 존재한다. 이는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당시 부회장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정용진은 67만 5,000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용진은 꾸준히 게시물을 올리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이례적인 인사로 통했다. 이는 그가 재계 총수의 선입견을 깨는 소탈하고 친근한 모습으로 일반인들에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수만 개의 ‘좋아요’가 찍히는 것은 물론 일반인들의 댓글이 도배될 정도다. 이러한 정용진의 소통에 대중들은 그를 ‘ 용진이형’이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아울러 정용진은 팔로워들이 댓글을 통해 질문하면 친절하게 댓글을 달아주는 다정함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SNS 활동은 이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정용진은 과거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들과 소통했지만, SNS에서 발언 논란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그는 외국인 종업원의 겉모습을 조롱하는 글을 올려서 질타를 받아야 했다. 이어 지난 2021년 음식 사진을 올리며 ‘미안하다 고맙다’라는 글을 밑에 달았는데, 이것이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적 발언이라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4년 전 개인 SNS를 통해 대중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온 회장님들의 현재 모습은 어떨까?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SNS 개인 계정을 가지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현재까지 활발하게 SNS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SK는 AI 사업을 글로벌 규모로 확장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파트너십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게시글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더불어 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일부는 전례 없는 비즈니스 환경의 어려움에 직면했다”라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세계 SK 구성원들의 변함없는 헌신과 노력 덕분에 빠른 재도약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라고 설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덧붙여 그는 새해 AI 데이터센터 등 핵심 영역 고객과 파트너 등에게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제공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최태원 회장의 개인 SNS 팔로워 수는 7만 7,000여 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친근하고 소탈한 이미지를 위해 SNS를 즐겨 했던 정용진은 SNS 활동을 중단했다. 이는 지난해 3월 그가 신세계그룹의 회장직에 오른 이후 SNS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정용진 회장은 회장직에 오른 직후 ”나부터 바뀌겠다“라고 밝히며 SNS 활동을 멈췄다. 특히 지난 2018년부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해 약 80만 팔로워를 보유한 정 회장은 재계의 대표적인 인플루언서로 통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그런 그가 돌연 사진의 대부분을 정리하고 ‘경영’에만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까지 정용진 회장은 자신의 다짐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SNS를 멈춘 지난 1년여간 사업 정상화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에만 3명의 계열사 대표를 해임하는 것은 물론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전략실에 힘을 싣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자신의 급여를 동결하는 대신 성과급을 줄이는 등 ‘솔선수범’의 행보를 보였다.

한편, 재벌 회장님들의 SNS 활동을 두고 원활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우려를 표현하기도 하는 상황이다. 이는 자신의 사생활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SNS의 특성상 가벼운 발언으로 인한 구설에 휘말리거나 논란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들은 재벌들의 SNS를 볼 때 그가 속한 브랜드와 연관시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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