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윈터 열애설에도 흔들리지 않는 SM 주가, 상승한 이유가…

SM 소속 에스파 윈터 열애설
주가 전일 대비 2.91% 상승
SM C&C·키이스트 매각 영향

그룹 에스파의 멤버 윈터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에스엠)가 공식 입장을 발표해 열애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스포츠경향의 보도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은)사실 무근이다. 사진 유포자는 금전을 목적으로 한 매체에 연락, 당사와 직접 소통을 시도하려 했으나, 해당 매체가 금전 목적 제보는 연결해 줄 수 없다고 거절하자,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법적 조치 취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글을 바탕으로 윈터와 엔하이픈 정원의 열애설이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의 열애를 주장한 네티즌 A 씨는 “앞으로 연말이라 같은 스케줄 많을 텐데 좋겠네”라는 글과 함께 윈터와 정원의 이름을 태그하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느 식당에서 찍힌 듯한 두 장의 사진에는 각각 레드와 화이트 컬러의 트레이닝복에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사람과 검은색 후드티셔츠를 입고 흰색 모자를 눌러쓴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이를 두고 네티즌 A 씨는 “이래도 윈터가 둘? (에스파) 카리나가 영통이랑 같은 옷 입고 나가서 그 꼴 난 거 보고도 챌린지 할 때 입은 옷을 입고 나가야 했니”라고, 각 사진 속 인물이 윈터와 정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A 씨는 정원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의 통화하는 목소리가 짧게 담긴 영상 또한 공유하기도 했다. 더하여 윈터의 사진 속 옷이 챌린지 촬영 영상과 같은 것이 확인되며, 열애설에 무게를 싣기도 했으나, 현재 해당 게시글과 더불어 글을 게재한 계정 역시 삭제된 상황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팬덤에 혼란을 가져온 A 씨의 일방적 주장에 ‘투 샷도 아닌데 뭔 데이트로 확신?’ ‘증거는 없고 얼굴도 안 나온 화질 최악의 사진 뿐’ ‘사생 발 열애설은 먹금’ 등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 가수 에스파 멤버 카리나의 열애설이 터지자, 주가가 하락하며 악재를 맞은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에스엠은 소속 걸그룹 카리나와 배우 이재욱의 열애를 인정하며 주가가 출렁인 바 있다.

열애설이 터진 당일 에스엠의 주가는 전일 대비 2,800원 내린 7만 7,900원에 장 마감했다. 특히 장중 장 중 한때 7만 6,7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며, 전날 1조 9,232억 원이던 SM엔터테인먼트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68억 원이 증발한 1조856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서울 SM 사옥 앞에 ‘직접 사과하라. 그렇지 않으면 하락한 앨범 판매량과 텅 빈 콘서트 좌석을 보게 될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시위 트럭’이 등장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이에 에스파 카리나는 자필 편지로 팬들을 향한 사과를 전했다.

업계에서는 윈터의 열애설로 인해 에스엠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에스엠의 주가는 전일 대비 2.12% 상승한 7만 7,200원에 거래 중이다.

윈터의 열애설에도 불구하고 에스엠의 주가가 상승한 이유는 지난 10일 SM C&C·키이스트 매각 속도 소식에 주가가 17% 급등한 것에 이은 결과다. 특히 이날 SM엔터테인먼트의 SM C&C와 키이스트 경영권 매각 추진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SM엔터테인먼트는 딜로이트안진을 주관사로 선정, 최근 원매자 인수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SM C&C와 키이스트 각각 2곳의 전략적 투자자(SI)가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부터 불거진 두 회사의 매각설은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지난해 2월 SM 3.0 전략을 설명하면서 비핵심 자산을 팔아 2,800억 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이후 기정사실로 됐다.

한편, 이날 윈터와 함께 열애설에 휩싸인 그룹 엔하이픈 멤버 정원의 소속사 빌리프랩 측 역시 열애설을 부인하며 “해당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빌리프랩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악성 루머를 생성 및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